방송인 샘 해밍턴이 아내를 '윌리엄 엄마'가 아닌 이름으로 부르는 특별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에는 샘 해밍턴과 래퍼 슬리피가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이수지는 샘 해밍턴에게 "벤틀리, 윌리엄의 아빠로 불리는 것과 샘 해밍턴의 아들 벤틀리, 윌리엄이라고 부르는 것 중에 뭐가 더 좋냐"고 물었는데요.

샘 해밍턴은 "둘 다 싫다"고 단호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 어머니가 캐스팅 디렉터, PD 일을 20년간 하셨다. 그래서 항상 전 이름 샘 해밍턴이 아닌 저희 어머니 아들로 불렸다"고 말하며 벤틀리와 윌리엄이 '샘 해밍턴의 아들'로 불리는 게 싫다고 언급했는데요.

이어 샘 해밍턴은 "누군가의 아빠가 되는 것이 만만치 않지만 (누구의 아빠로 불리면) 샘 해밍턴의 존재감이 없어지는 것 같다"며 "저와 제 아내도 '윌리엄의 엄마, 아빠'로 불리는 게 아니면 좋겠다. 우리 집에서 항상 서로 이름으로 부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슬리피는 샘 해밍턴의 말에 공감하며 "저도 한때 '이국주의 남자'로 불렸다"며 "제가 메인인 적이 없었다"고 공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사진출처=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 샘 해밍턴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