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48)이 할리우드 영화에 진출, 안젤리나 졸리와 만나게 될까. 

18일(한국 시각) 미국 영화전문 매체 '더 랩(THE WRAP)' 등 복수의 해외 외신은 "한국 배우 마동석(돈 리)이 마블 스튜디오의 '더 이터널스'로 미국 영화에 데뷔한다"고 보도했다. 마동석이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마블 측은 마동석의 출연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마동석의 소속사 측 역시 "출연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마블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조심스러워했다.

'더랩'은 마동석을 2016년 한국의 좀비 스릴러 영화 '부산행'에 출연한 배우라고 소개했다. 마동석은 거친 액션을 소화하는 사랑꾼 캐릭터를 연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부산행'은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극찬을 받았고, 칸 필름마켓을 거치며 해외 156개국에 선판매되기도 했다.

마동석은 미국에서 오랜시간 지내 영어에 능통하다. 그는 콜럼버스 주립대학(Columbus State University) 체육학과를 졸업했고, 이종격투기 선수 마크 콜먼(Mark Coleman)과 캐빈 랜들맨(Kevin Randleman)의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한 바 있다. 이에 마동석은 과거부터 할리우드 진출 소식이 전해졌으며,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로부터 다수의 출연 제안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 이터널스'는 마블의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4(MCU·Marvel Cinematic Universe4)’의 3번째 작품이다. 1976년 잭 커비(Jacob Kurtzberg)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며, 초능력과 불사의 몸을 가진 고대 인간 종족 '이터널'이 힘을 합쳐 지구를 수호하는 이야기다. 

마블 스튜디오 케빈 파이기(Kevin Feige) 대표가 제작에 참여한다. 감독은 '더 라이더'의 클로이 자오(Chloe Zao)가 맡았다. 총 12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가 주인공 여성 역을 맡을 확률이 높다.  

'더 이터널스'는 오는 8월 영국 런던에서 촬영을 시작한 후, 이듬해인 2020년 11월 개봉을 목표로 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쇼박스

<기사제공=티비리포트. 해당글은 제휴매체의 기사입니다. 본지 편집 방향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