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박유천이 실제로 마약을 구입한 정황이 담긴 CCTV 영상이 발견됐습니다.

MBC는 17일 "박유천은 은밀하게 마약을 거래하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입한 혐의가 드러났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박유천은 황하나가 마약을 투약하기 전부터 이미 마약을 구매했습니다.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매해왔는데요.

'던지기 수법'이란, 마약 구매자가 돈을 입금하면 판매상이 제3의 장소에 마약을 감춰놓는 것입니다. 그리고 구매자가 직접 가져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은 서로 직접 만나지 않기 때문에 서로의 신원을 파악할 수 없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경찰의 수사망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죠.

하지만 영원한 범죄는 없는 법. 앞서 체포됐던 로버트 할리 역시 '던지기 수법'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해왔다가 경찰에게 체포된 바 있습니다.

경찰은 황하나의 진술을 토대로 그간 박유천이 마약을 거래한 현장 증거를 수집했습니다. 그 결정적인 증거로는 박유천이 잡힌 CCTV 영상인데요.

이 영상에선 박유천이 직접 마약상에게 돈을 입금하는 모습은 물론 그가 숨겨져 있던 마약을 현장에서 챙겨가는 모습 등을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마약 투약과 거래 당일 통화 내역까지 입수해 분석을 마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박 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황하나와 만난 사실은 일부 인정하지만, 나는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고 황 씨가 마약을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이처럼 확보된 CCTV를 비롯한 물적 증거로 박씨의 주장을 뒤집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영상출처=MBC-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