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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에 미셸 마이어스(45)는 해외여행 경험이 전혀 없습니다. 미국에서 자랐고 미국식 영어만 사용했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영국식 억양의 영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폭스뉴스가 그녀의 사연을 전했는데요.

지난 2015년 심한 두통과 뇌경색 유사 증상으로 병원에 긴급 이송된 미셸은 아침에 일어난 뒤 '퀸스 잉글리쉬'라는 영국식 발음의 영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뇌경색이나 편두통, 머리 부위의 외상 등으로 언어를 인식하는 뇌의 일부가 손상되면 발병하는 희귀 증상인데요. ‘외국어 말투 증후군’으로 불립니다.

뇌 손상은 없지만 양극성 장애 등의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주로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1907년에 최초의 증례가 보고됐으며 현재까지 100명 정도의 사람에게서 나타났는데요.

편두통을 앓고 있는 미셸에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것은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어느 날 갑자기 아일랜드 사투리 억양의 영어를 사용했고요.

3년 후인 2014년에는 호주 억양의 영어를 하게 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1~2주 후에는 원래대로 돌아갔죠.

그런데 미셸이 영국식 영어를 사용한 것은 이미 3년이 넘었습니다. 텍사스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외국어 말투 증후군은 언어를 말할 때의 악센트나 리듬이 변하기 때문에 마치 외국어 사투리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다른 언어를 습득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미셸은 미국식 영어가 입에서 나오지 않게 됐을 때를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슬픈 기분이었어요. 3~4개월간은 집에 틀어박혀 우울증에 빠졌습니다. 매일 병원과 집만 오갔죠."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어요. 머리로는 미국식 영어를 하고 있지만, 악센트는 영국식으로 나왔습니다. 전혀 다른 말 같았죠. 원래대로 돌아가게 될지,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등 고민이 너무 많았습니다."

자식들의 이름조차 제대로 발음할 수 없었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은 그녀를 아이들의 보모로 생각하기도 했다는데요.

일곱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미셸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과 마주 볼 수 있게 되면서 다행히 밝은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그녀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억양이 바뀌었어도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제는 내가 다른 사람을 도울 차례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올해 3월에는 2014년에 뇌경색을 일으킨 영국 여성이 러시아 억양의 영어를 하게 돼 뉴스로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그 여성도 미셸처럼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잘 생활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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