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한국팬들에게 가슴 찡한 멘트를 전했습니다. 자신의 '아이언맨' 역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한국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는데요.

그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아시아 팬 이벤트 행사장에 참석했습니다. 브리라슨, 제레미레너, 루소 형제, 케빈 파이기도 함께였죠.

배우들은 아시아 팬이벤트를 위해, 특히 한국팬들을 위해 특별한 메시지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이 영상은 특별히 이곳에 있는 여러분들을 위해 준비한 거다. 지금까지 아이언맨 역을 맡으며 한국에 4번 방문했는데, 한국에 올 때마다 여러분들의 사랑을 느낀다"며 "한국은 정말 언제든 다시 오고 싶은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는 매우 뜨거웠습니다. 팬들의 열정적인 환호와 이벤트로 배우들과 감독들은 모두 열광했습니다. 특히 팬들이 응원봉을 들며 한 목소리로 "Thank you, Avengers!"라고 외칠 땐 모두가 감동했죠.

그래서였을까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행사가 끝난 뒤 팬들의 앵콜에 응답했습니다. 무대 위로 올라와 박경림과 함께 춤을 췄습니다. 그리고 할 말이 있는 듯 마이크를 들었는데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단순히 흥에 겨워서 앵콜 무대에 오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소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는데요. "11년 전, 2008년에 첫 여정('아이언맨1')을 시작했을 때 여러분들의 사랑을 통해 이런 시리즈(MCU)가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습니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그래서 진심을 전하지 않은 채 떠나고 싶지 않았습니다"라며 "2008년엔 저도 젊었고, 여기 계신 분들도 어리고 젊었을텐데, 모두 잘 자라서 자랑스럽고 행복합니다"라며 "그리고 저희 모두를 이렇게나 많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아이언맨1' 홍보 당시 처음으로 찾은 나라가 한국이었습니다. 당시 MCU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던 한국이었지만, '아이언맨1'은 430만 관객을 보유하며 당시 해외수익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후에도 로다주는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해외 인터뷰에서도 "처음으로 영화 홍보를 위해 찾은 나라가 한국이었는데 그때 굉장히 따뜻하게 맞아줘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회상할 정도였죠.

실제로 아이언맨은 한국에서 가장 사랑하는 히어로 TOP3에 들어갈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 또한 이 사실을 알고 있었죠.

실제로 그가 이 말을 전할 때, 그는 감정이 북받친 듯 잠시 마이크를 내려놓고 표정 관리를 했습니다. 물론 마지막은 프로답게 다시 유쾌한 포즈를 취하며 내려갔죠.

로다주가 아이언맨으로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 함께 영상으로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