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잠이 들면 최대 3주 동안 잠을 자는 여대생이 있습니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희귀병에 걸린 여성의 사연인데요.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4일(현지 시각) 영국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로다로드리게스 디아즈(21)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그녀는 하루 22시간 이상은 기본, 최악의 경우 최대 3주 동안 잠을 자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디아즈는 어렸을 때부터 몇 주씩 잠을 자는 증상을 겪었습니다.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었는데요. 디아즈는 “10대가 되면서 잠이 더 늘었던 것 같다”며 “학교에서 쉴 새 없이 잤다. 난 좌절감에 힘들었다. 체육 활동을 좋아했지만 잠 때문에 내가 원하는 만큼 수업을 즐길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디아즈는 대학에 진학해서도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장시간 이어지는 수면 때문에 시험시간을 지키지 못해 낙제를 받는 일도 있었습니다. 

디아즈는 “자는 동안에도 내 인생은 계속 흐르고 있다”며 “눈을 떴을 때 1주일이 훅 지나가 있으면 정말 당황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디아즈는 일명 ‘잠자는 숲속의 미녀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클라인-레빈 증후군(KLS)이라고 불리는 희소 질환인데요.


과도한 수면과 폭식, 이상행동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병입니다. 24시간 중 최대 20시간까지 자거나 며칠 혹은 몇 주, 몇 달에 걸쳐 지속해서 잠을 잘 수도 있습니다.

보통 10대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500명 정도의 사례가 보고됐는데요.

디아즈는 현재 의사의 도움으로 생활 리듬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녀는 “옛날에는 꿈과 현실이 구분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항상 초현실적인 느낌이었다. 내가 존재하지 않는 것만 같았다”며 “나는 이 병이 내 삶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고 의지를 보였습니다.

<사진출처=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