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일명 ‘버닝썬 게이트’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승리가 2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저 자신이 한심하고 부끄럽다”며 "공인으로서 부적절하고 옳지 않은 사업체(버닝썬)에 관여한 것 자체가 잘못이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자신은 버닝썬 실소유주가 아니라는 것. 승리는 “제가 방송서 ‘내가 다 사업 지휘하고 운영하고 직접 발로 뛴다'고 강조해 그런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 이름을 앞세워 홍보했던 것이 사실이다”며 “저도 거기에 보태 '이거 제가 하는 겁니다'라고 방송에서 언급했기에 소유주가 아니냐는 오해를 산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승리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이문호에게 클럽 사업 제안을 받았고, 홍보에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저도 디제잉하는 것 좋아하고 클럽 방문 즐겨했으니까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호텔에서 운영하는 클럽이니 별 문제 생기겠어’라는 생각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단, 본인은 ‘얼굴마담’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나는 버닝썬 관련 회의에 참석해 본 적도, 직원리스트를 받아보거나 직접 급여 측정을 한 적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정말 얼굴마담이었다”며 “나는 이름만 빌려주고 자본금 1,000만 원 유리홀딩스 통해 출자한게 전부다”고 설명했습니다.
버닝썬 논란 직후, 그는 사내이사직을 내려놨습니다. 이에 대해 “정말 군대 때문에 사업체를 정리하던 때였다”며 “초기 대응이 잘못 됐다고 생각한다. 나조차도 뭐가 진실인지 혼란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승리는 “애초에 제가 공인으로서 사건사고가 많은 유흥주점 같은 걸 안했어야 했다”며 “적어도 클럽이 잘 돌아가는지 직접 확인하고 체크했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10여년간 많은 사랑과 관심, 응원 주신 팬들과 국민들, 전 소속사 YG, 그리고 팀 동료들한테 너무 죄송스럽다”며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승리는 최근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논란의 중심에 있습니다. 버닝썬에서 여성들을 상대로 한 성범죄가 만연했다는 것. 탈세 및 해외 투자자 성접대 혐의도 받고 있는데요.
승리는 논란 속 입대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도피성 입대’라는 비판이 제기됐었죠. 논란이 커지자 승리는 대리인을 통해 현역병 입영연기원을 제출했고, 병무청이 허가해 입영이 연기됐습니다.
<사진출처=디스패치DB,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