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데이트에서 만난 남성에게 대뜸 수십가지의 지적을 받은 여성이 있습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메트로', '더선' 등은 지난 11일(현지시각) 랭커셔주에 살고 있는 킴벌리 레이덤 호크스포드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킴벌리는 지난해 12월 데이트 어플리케이션 '틴더'를 통해 이성 관계를 찾기 위해 나섰습니다. 그러던 도중 '루크 제임스'라는 이름의 남성을 만났는데요.

두 사람은 몇 번의 연락 후 실제로 만나 첫 데이트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이후 카페에서 대화를 하고, 밥을 먹고 헤어졌습니다.

하지만 첫번째 데이트 후 루크는 킴벌리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난 후, 뜬금없이 그녀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는데요.

루크는 "우리가 처음으로 만난 후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그간 내가 왜 연락이 없었는지 이야기하려고 한다"며 "기분 나빴다면 미안하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가 말한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킴벌리에게 "6kg 정도 살을 빼면 더 좋을 것 같다", "피부가 너무 창백하니 태닝을 해라", "머리가 길면 더 매력적일 것 같다", "화장을 진하게 하지 마라" 등의 외모 품평을 이어갔습니다.

심지어 "가슴이 큰 것 같은데 가슴골을 더 노출하는 건 어떠냐", "입술이 얇은 건 별로다. 필러를 맞으면 훨씬 섹시해보일 수 있다", "밥 먹을 때 고칼로리의 콜라를 마시던데 너한테 필요한 건 아니다" 등의 말을 이어갔습니다.

자신에게 보인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유머 감각을 키우는 게 좋을 것 같다. 내 농담에 한 번을 안 웃었다", "잘난 척 좀 하지 마라", "너는 나를 한 번도 칭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루크는 "만약 이 사항들을 다 수용하겠다면 다음 데이트 날짜를 고려해보겠다.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면 한 달 뒤 다시 연락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킴벌리는 자신을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품평한 루크에게 분노했습니다. "처음 문자를 받았을 때는 너무 창피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입을 열었는데요.

이어 "하지만 계속 읽다보니 나중에는 점점 웃겼다. 어떻게 상대방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킴벌리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루크가 보낸 문자 내용을 전부 공개했는데요. 해당 게시물은 3만 번 이상 공유되며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사진출처=레이덤 호크스포드 페이스북, 데일리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