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누나가 어린 남동생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쳤습니다.
지난달 22일 중국 매체에선 후난성 창더시 타오위안현에 위치한 한 자택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사건은 당일 새벽 3시에 일어났습니다. 당시 집에선 아버지와 12살 첫째, 6살 둘째가 잠들고 있었습니다.
부친 A씨는 잠을 자던 중 아이들의 "아빠"라는 외침에 눈을 떴습니다. 그가 방문을 열었을 땐 이미 너무 큰 화염이 집을 덮치고 있었죠.
A씨는 정신을 차리자마자 아이들의 방문부터 열었습니다. 그는 "방 안에서 딸이 아들을 이불로 감싼 채 온몸으로 끌어안고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곧장 소방대원에게 신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 딸의 상태는 이미 위독한 상태였습니다.
당시 아들은 온 몸에 28% 정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반면, 딸은 그보다 2배 가량 되는 55%였습니다. 심각한 화상으로 생명이 위독했죠.
의사는 "당시 화재가 났을 때 누나가 동생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몸으로 불을 막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희망이 일어나길 바랬지만, 5일 뒤 딸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딸이 숨진 뒤 이틀 뒤 아들이 기관지 절개 수술을 받았죠.
불행 중 다행으로, 아들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습니다. 당시 언론에 따르면, 아들은 눈을 뜨자마자 "누나 어디있어?"라며 자신의 누나를 찾았다고 합니다.
두 남매는 어릴 때부터 사이가 좋았습니다. 맞벌이 부모를 대신해 어려서부터 동생을 잘 챙겼던 누나는 언제나 동생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항상 동생을 먼저 재우고 잠들었고, 동생의 부름엔 항상 달려가는 사람이었습니다.
동생 또한 누나를 부모보다 더욱 따랐습니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고 물으면 "누나가 제일 좋아"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A씨는 "그렇게도 동생을 아끼더니, 얇은 잠옷 차림으로 동생을 온 몸으로 감싸안아 살렸다. 그렇게 자기는 가버렸다"며 침통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 소식이 중국에 전해지자, 중국 국민들은 A씨 가족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뻗었습니다. 그들을 위한 후원금은 현재 100만 위안(한화 약 1억 7,000만원)이 모일 정도였는데요.
하지만 A씨는 후원금을 아들의 치료비에 사용하고, 남은 돈은 전부 사회에 기부하겠다며 "딸도 사회에 기부하는 걸 원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