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 영화 '캡틴마블'의 출연 고양이가 리포터의 심장을 흔들었습니다.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서는 구스 역을 맡은 고양이 레지와 깜짝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리포터는 끊임없이 레지에게 진지한 질문을 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맡은 캐릭터의 어떤 점이 가장 매력적인가?", "구스 역을 맡기 위해 특별한 연습 같은 게 있었나?"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레지는 인터뷰에 그다지 관심은 없었습니다. 리포터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거나, 자신의 털을 그루밍했죠.

그녀는 인터뷰 방식을 바꾸기로 했습니다."그러면 그냥 간단한 질문만 하자. '예스'와 '노'로만 답할 수 있다"며 종이를 준비했는데요.

브리 라슨과 사무엘 L. 잭슨을 종이로 보여주면서 "이번 영화에서 호흡했던 배우 중 누가 더 좋은가?"라고 물었습니다. 레지의 선택은, 브리 라슨이였습니다.

또 "당신은 '팀캡틴'인가, 아니면 '팀아이언맨'인가?"라는 질문에는 아이언맨 사진을 앞발로 가리켰습니다.

마지막으로 "타노스와 캡틴마블이 싸우면 누가 이길 것 같나?"고 물었는데요. 레지는 고민하지 않고 캡틴 마블 쪽을 가리켰습니다. 역시, 가재는 게 편이었습니다.

역대 유명 영화에 등장했던 '주황 고양이'들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에일리언'의 존지, '티파니에서 아침을'에 무명 고양이 등이 대표적이었는데요.

인터뷰어는 "영화에 등장한 주황 고양이 중 누가 가장 존경스러운가?"라고 물었습니다. 이때 레지는 그녀의 손에 자신의 머리를 부비며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좋은 행동이네"라며 "굉장히 친절하구나"라고 레지를 쓰다듬었습니다. 


<사진출처=엔터테인먼트 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