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장한 성인 남성에게 권총을 들고 협박한 어린이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보석상에서 일어난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피해자는 30살 남성 니콜라스 가르시아였습니다. 그는 2주 전 보석상을 운영하다 자신의 가게 앞을 서성이는 남자아이를 발견했는데요.
CCTV 속 남자아이는 가게로 들어와 이리저리 보석을 둘러봅니다. 그리곤 자신의 품 안에 숨겨놨던 권총을 꺼내 남자에게 겨눴는데요.
그는 보석상을 협박했습니다. "금이든 은이든 가지고 있는 걸 다 내놓으라"고 소리쳤죠.
니콜라스는 아이가 협박해봤자 음식을 사 먹을 약간의 돈을 구걸하러 온 것이라 추측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른 돌발 행동에 당황했죠.
하지만 이내 침착하게 아이를 진정시켰습니다. 니콜라스는 "소년을 내보내니 밖에서 기다리던 성인 남자가 함께 돌아갔다"며 "그 남자는 이후 다른 무리와 내 가게로 다시 찾아와 날 조롱하며 위협을 가했다"고 두려워했습니다.
또 "처음에는 장난감 총이라고 생각했지만 진짜 총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혹시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경찰에 신변 보호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소년은 9살로 밝혀졌습니다. 이후 판결에 앞서 정신 감정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