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에서 한국인 엄마에게 받은 배려에 감동받은 사연이 올라와 화제입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외신 '넥스트샤크'는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한국인 여성이 승객들에게 전달한 특별한 선물과 편지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여성은 인천공항에서 샌프란시스코행 여객기에 탑승했습니다. 그녀는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앉아있던 200여 명의 승객들에게 직접 포장한 선물과 편지를 건넸습니다.
작은 포장지 안에는 간단한 간식과 함께 귀마개, 그리고 영어로 쓴 편지가 있었습니다. 편지엔 "저는 4개월된 아이 준우입니다. 이번에 엄마와 할머니와 함께 이모를 보러 미국으로 갑니다"고 적혀있습니다.
이어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는거라 조금 긴장되고 떨려요. 그 말인 즉슨, 제가 울거나 너무 시끄럽게 굴 수 있다는 뜻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저는 빨리 그치려고 노력할 거지만, 어떤 약속도 할 수 없을 거예요. 부디 양해를 구해주세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선물의 이유 또한 그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엄마가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약간의 사탕과 귀마개입니다. 저 때문에 너무 시끄러워지면 사용하세요. 즐거운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승객들은 해당 선물에 대해 여러가지 반응을 보였습니다. "센스있는 선물이었다"는 반응과 "아이를 위해서라면 승객들이 양해를 구해야 한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실제 한 네티즌은 "멋진 행동인 것은 맞지만, 사람들이 비행에 대해 더 많은 이해를 해야 한다. 부모와 아이가 비행에 대해 꺼리지 않도록 생각해선 안된다. 우린 모두 인생에 한 번쯤은 아이였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정말 훌륭하고 똑똑한 생각이다. 아이와 함께 200개의 선물을 만든 건 정말 인상적이다. 살면서 '머피의 법칙'(예상치 못한 불운)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