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도 끊지 않은 신생아가 한겨울 고속도로에 버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지난 11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유기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당시 신문배달부인 아우렐리우스 푸엔테스 주니어는 오전 5시경 차를 몰고 운전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때 도로 중앙선에서 작은 형체를 발견했는데요.
그건 바로 탯줄도 떼지 않은 여자아이였습니다. 푸엔테스는 곧바로 구조센터에 신고했고, 구조대들이 올 때까지 자신의 품에 안아 체온을 높였습니다.
또 현장에선 또 다른 여성이 푸엔테스와 아이를 보고 자신의 차를 빌려줬습니다. 차 안의 히터를 강하게 틀어 아이의 몸을 녹이기 위해 노력했죠.
구조대는 아이를 데리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해 진단을 했는데요. 의료진은 아이가 태어난 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최초 목격자 푸엔테스는 "차량을 타고 매우 느린 속도로 도로를 지나고 있었다"며 "아이가 동물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빠르게 달리는 다른 차였다면 아이를 쳤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직도 손이 떨리고 얼떨떨하다. 너무 충격적인 일을 목격해 나머지 일을 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해당 아이의 친모를 찾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비슷한 시각 20대 히스패닉 여성이 아이를 안고 도로를 지나가고 있었다"는 제보를 받고 신원 파악에 나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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