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자신의 손을 깨끗하게 씻어본 적이 없다고 당당하게 밝힌 뉴스 앵커가 있어 논란입니다.
미국 뉴스 채널 '폭스뉴스'(FOX NEWS)에서 방송되는 '폭스 앤드 프렌즈'(Fox & Friends)에서는 피트 헥세스(Pete Hegseth)가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그는 최근 방송에서 "2019년 새해 결심은 방송에서 말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방송에서 말해보는 것이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헥세스의 말은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세균은 실제로 존재하기 때문에 10년 동안 손을 씻지 않았다"며 "이건 스스로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죠.
이런 고백은 공동진행자였던 에드 헨리와 제드디아 빌라가 남은 피자를 먹었다고 짓궂게 놀린 뒤에 나온 것이었습니다.
헥세스의 이런 발언 이후, SNS에서는 그의 의견을 두고 찬반논란이 일었습니다. 한 네티즌은 "나는 70살이지만 수년간 감기나 독감에 걸리지 않았다. 우리 몸이 세균과 싸우는 법을 배우려면 세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있었습니다. "헥세스는 고의로 손을 씻지 않은 후 음식을 준비하는 식당 종업원들을 괜찮게 생각할지 궁금하다"며 비꼬았죠.
해당 논란 이후 헥세스는 'USA TODAY'와의 인터뷰에서 해명 발언을 했는데요. "우리는 주머니에 손 소독제 병을 넣고 다니는 사회에 살고 있다. 사람들은 그게 마치 생명을 구한다고 여기면서 하루에 1만 9,000번씩 소독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도 모든 것들을 잘 챙기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에 그런 강박관념을 가지진 않는다"며 대중들의 반응을 보고 "정말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하는 건 터무니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손씻기는 건강과도 매우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미국 국립생명공학정보센터(US NCBI)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인간 대변 1g은 1조 개의 세균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뒤 손을 씻지 않는다면, 그 손에는 살모넬라와 대장균과 같은 각종 박테리아를 수없이 달고 있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