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소녀를 납치해 잔혹하게 강간하고 시신을 알몸 상태로 유기했다는 혐의를 받는 10대 소년이 있습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데일리메일'은 영국 스코틀랜드 뷰트섬에서 일어난 끔찍한 살인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사건은 지난해 7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6살 소녀였던 알레샤는 클라이드 화산섬 숲속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알레샤가 없어진 걸 안 사람은 그녀의 할머니였던 안젤라 킹이였습니다. 그녀는 7월 2일 오전 6시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9일 뒤인 11일, 한 주택에서 알레샤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주택 난간에서 16세 소년 A군의 손자국이 발견됐죠.
경찰은 A군을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경찰의 주장에 따르면, A군은 알레샤를 침대로 데려와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고 하는데요.
사인은 질식사. 목과 얼굴에 압박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또 그녀가 입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속옷과 바지, 그리고 상의가 근처에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A군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한 여성이 나에게 범죄를 저지르라고 시켰다"고 항변했는데요.
A군은 알레샤를 살해한 뒤 옷과 칼을 없애 살해 의혹을 없애려고 했다는 의혹도 부인했죠.
재판을 맡은 매튜스 판사는 "해당 사건은 매우 강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해당 사건에서는 상당히 전문적인 지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