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가 '버닝썬' 이사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일각에서는 발 빼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는데요.

지난 30일 KBS 뉴스에서는 '빅뱅' 승리가 버닝썬 폭행사건을 사전에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심지어 지상파 방송에 나오기 전 어머니와 함께 클럽 임원직에서 동반 사임했다고 하는데요.

먼저 버닝썬 전직 직원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그는 "내가 그만둘 때쯤 승리가 필리핀에서 공연이 있었고 한국에 왔는데 우리를 보자마자 '여기가 언론사가 취재하는 곳이냐'고 얘기하더라"며 "또 '여기가 그렇게 가드가 사람을 때린다면서요?'라고 말하며 들어가기도 했다. 나는 그게 너무 웃겼다"고 말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시점은요? 지난 28일 MBC-TV '뉴스데스크'에서 버닝썬 폭행사건을 보도하기 2주 전쯤인 지난 13일이라고 합니다.

이후 해당 방송 나흘 전, 승리는 버닝썬 사내 이사직에서 물러났습니다. 클럽의 감사를 맡고 있던 어머니 강모 씨도 함께 자리를 떠났습니다.

앞서 지난 28일 MBC-TV '뉴스데스크'는 김상교 씨가 지난 11월 24일 오전 7시경 서울시 강남구 클럽 '버닝썬'에서 보안 요원들에게 구타를 당했지만, 경찰들이 되레 김 씨만 체포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CCTV 영상에는 김 씨가 보안요원에 끌려 나온 뒤 다리에 걸려 넘어지고, 이후 머리채를 잡힌 채 얼굴을 맞는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또 여러 명의 보안 요원에게 붙잡혀 클럽 이사 장모 씨에게 폭행 당하는 모습도 있었는데요.

이후 버닝썬은 공식 입장문에서 "해당 사건과 관련된 클럽 관련자를 퇴사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논란은 계속됐는데요. 버닝썬 대표이사로 알려진 승리에게도 화살이 돌아갔습니다. 현재 승리 인스타그램에는 "버닝썬 사건을 해명해 달라"는 댓글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디스패치DB, 온라인 커뮤니티, 버닝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