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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의드는 가라…'메디컬탑팀', 차별전략 4 (종합)

 

[Dispatch=서보현기자] 사실 '의드'(의학드라마)는 흥행이 보증된 장르다. 시청자가 좋아할 만한 요소를 폭넓게 담고 있다. 의사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긴장감을 살리고 환자와의 교감으로 감동을 전할 수 있다. 남녀 의사의 멜로로 여심도 흔들기 쉽다.

 

성공한 의드의 공식, 여기에 반기를 든 의학 드라마가 탄생했다. MBC-TV '메디컬탑팀'이다. 연출을 맡은 김도훈 PD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요소들을 대거 포함시켰다. 캐릭터 표현부터 메시지 전달까지, 기존 공식을 뒤집었다.

 

"기존의 의드는 대부분 한 의사에 초점을 맞춰 성장 과정 과정을 드러냈습니다. '메디컬탑팀'은 다릅니다. 각 분야에서 최고를 꿈꾸는 사람들이 팀을 이룹니다. 이 설정이 의료계에 화두를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24일 서울 신촌동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메디컬 탑팀' 제작발표회. 김도훈 PD, 권상우, 정려원, 주지훈, 오연서, 민호 등이 드라마의 강점을 어필했다. 이를 바탕으로 '메디컬탑팀'이 시도한 차별화 전략을 정리했다.

 

 

 

◆ 맞춤형 캐릭터=의드 속 캐릭터는 전형적이다. 특히 남자 주인공의 경우 냉철한 천재형이거나 따뜻한 노력형이다. 그에 반해 '메디컬탑팀' 캐릭터는 유연하다. 냉정함과 친근함을 동시에 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권상우가 맡은 박태신 역이다. 

 

박태신은 폐 이식수술의 권위자다. 천재 의사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안고 있다. 여기에 권상우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더했다. 기존 의드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스타일이다. 권상우를 위한 맞춤형 캐릭터나 다름없다.

 

권상우는 "대중들이 내게 무엇을 바라는지 생각했다. 여느 의사처럼 차가운 캐릭터로는 승부가 안날거라고 생각했다"면서 "낭만적이고 유쾌한 모습 등 내 장점을 살리고 싶었다. 보다 생명력 있는 역할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 리얼리티+판타지=의드의 미학은 리얼리티였다. 실감나는 수술신, 실제로 있을 법한 에피소드가 관건이다. 현실에 가까울 수록 작품성을 높이 평가 받는다. 하지만 '메디컬탑팀'은 이 기본 공식에 양념을 얹혔다. 판타지적 요소를 추가한 것.

 

실제로 설정부터가 낯설다. 각 분야 최고의 의료진이 모여 드림팀을 이루는 설정 자체가 그렇다. 국내 의료계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구조다. 김도훈 PD는 "리얼리티도 중요하지만 사람 사는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싶었다"며 "전체적인 틀은 판타지의 느낌이 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리얼리티를 포기하는 건 아니다. 에피소드와 디테일은 여느 의드를 뛰어 넘을 정도. 실제 돼지의 내장을 소품으로 사용했다는 후문이다. 김 PD는 "리얼리티와 판타지 사이에서 재미있는 줄타기를 보여주고 싶다. 그 경계선을 즐겨달라"고 주문했다.

 

 

◆ 강렬한 메시지=대부분의 메디컬 드라마는 의사의 성장기를 다루고 있다.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진정한 의사로 발전하는 과정을 담았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궤도를 달리 하고 있다. 성장기에 그치지 않고 사회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뒀다.

 

의료 민영화 부분에 대해 화두를 던지겠다는 각오다. 극 중반부부터 '모두를 위한 의료'와 '소수를 위한 의료'에 대한 이해 관계를 담을 예정이다. 단, 그에 대해 제작진이 섣불리 결론을 내리는 대신 판단은 시청자 몫으로 남겨둘 전망이다.

 

김도훈 PD는 "방향을 제시할 수는 없어도 화두는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드라마가 의료 민영화와 관련해 닿아있는 부분이 있다. 의료 민영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공론화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하이브리드 장르='메디컬탑팀'은 의드다. 병원을 배경으로 하고 의사가 등장한다. 동시에 로코의 성격도 갖고 있다. 권상우-정려원-주지훈, 오연서-민호 등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도 담는다. 의드의 전문성과 로코의 대중성을 겸비한 셈이다.

 

전문성은 윤경아 작가가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 윤 작가는 '브레인'으로 의드에서 입지를 탄탄히 세운 상태. '브레인'에 이어 명품 의드 탄생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권상우도 "대본이 주는 안정감이 있다. 마음이 편한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중성은 민호와 오연서가 책임질 계획이다. 풋풋한 로맨스를 담당, 극에 활기를 더한다. 오연서는 "메디컬 드라마다는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가 있다"면서 "민호와 함께 밝은 축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가 등장할 때 제일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송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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