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맥주는 만 원에 4캔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이런 파격 할인이 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18일 jTBC '뉴스룸'은 최근 관세청이 수입 맥주 업체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주류코너 주인공은 단연 수입 맥주입니다. 그 종류도 많은 데다, 1년 내내 파격 할인으로 소비자들의 손길을 잡아끌고 있는데요.

국산 맥주 업체들은 수입 맥주의 인기가 세금 역차별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국산 맥주에 비해 세금을 덜 내니 파격 할인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주류세는 가격에 따라 결정됩니다. 둘의 차이는 있었는데요. 수입 맥주는 신고한 수입 가격 기준입니다. 반면 국산 맥주는 제조원가에 마케팅비 등을 합한 출고가가 과세 기준이 됩니다.

일각에서는 수입 맥주 업체들이 일부러 신고가를 낮춰 세금을 줄이고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이 같은 의혹에 관세청은 유명 수입 맥주 업체 '하이네켄'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정부는 아예 맥주에 세금을 매기는 방식을 바꾸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가격이 아닌 부피에 따라 받겠다는 건데요.

이렇게 되면 국산 맥주 가격은 내려가지만, 수입 맥주 가격은 올라갈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jTBC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