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으로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은 토요일이다.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은 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대기상태가 좋지 않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9일 오후 1시 현재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22㎍/㎥)를 제외한 16개 권역에서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나쁨'(36㎍/㎥ 기준)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서울(87㎍/㎥) 경기(85㎍/㎥) 충북(93㎍/㎥) 세종(92㎍/㎥) 등 4개 권역은 초미세먼지주의보 발령 기준인 '매우 나쁨'(76㎍/㎥ 이상) 등급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된 것을 비롯해 이들 지역 대부분이 전날 밤~이날 오전 사이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외에 부산(38㎍/㎥) 대구(65㎍/㎥) 인천(60㎍/㎥) 광주(74㎍/㎥) 대전(60㎍/㎥) 울산(46㎍/㎥) 강원(47㎍/㎥) 충남(64㎍/㎥) 전북(70㎍/㎥) 전남(45㎍/㎥) 경북(70㎍/㎥) 경남(39㎍/㎥) 등도 시간당 초미세먼지 등급이 나쁨 수준이다.
PM 10의 미세먼지 역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좋지 않다. 오후 1시 현재 17개 시·도 중 11개 권역이 '나쁨'(81~149㎍/㎥) 등급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서울(125㎍/㎥) 충북(130㎍/㎥) 세종(128㎍/㎥) 경북(111㎍/㎥)은 초미세먼지 뿐 아니라 미세먼지 농도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세먼지는 이날 종일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대부분 지역에서 대기 정체와 국외 유입의 영향을 받아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미세먼지는 20일 낮부터 서서히 물러날 전망이다. 이날 낮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고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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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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