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대표가 '안락사 논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지난 17일 박소연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박 대표는 안락사를 해왔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원칙 없이 행해지진 않았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안락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함께 실행했던 제보자 A씨가 언론에 악의적이고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박 대표는 "다 죽어가는 동물들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보내주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안락사'를 해왔다"며 "그러나 원칙 없는 안락사를 해온 적은 결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폭로한 제보자 A씨도 언급했습니다. 박 대표는 "동물을 살리기가 아니라 케어를 죽이기 위해 철저하게 계획해 폭로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케어 간부급 직원 A씨는 "박 대표가 보호소의 동물들을 무더기로 안락사 시켰다"고 폭로했습니다.

하지만, 박 대표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그는 "안락사를 강제로 지시한 적 없었다"며 "안락사를 실질적으로 실행에 옮긴 것은 A씨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A씨를 포함해 안락사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 몇몇 간부들이 있었고 그들 중심으로 안락사를 진행했었다"며 "나는 법제도 정책 개선, 캠페인 등 외부 활동을 주로 했고 실질적인 안락사는 A씨가 진행했었다"고 말했습니다.

A씨의 폭로 의도도 의심했습니다. 박 대표는 "재작년에 케어를 나갔던 A씨가 갑자기 작년 1월에 다시 들어왔다. 이번 사건을 폭로할 작정을 하고 재취업을 한 것 같다"며 "정말 안락사가 문제라고 생각했다면 경찰에 신고하거나, 내게 하지 말라고 했어야 했다. 1년 동안 안락사를 하면서 증거자료를 모은 게 말이 되느냐. 케어 죽이기 의도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