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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Cannes] "별도 많고, 말도 많았다"…칸영화제 흔든 핫이슈 '7'

 

 

[Dispatch=칸(프랑스)ㅣ특별취재팀] 세계인의 영화축제, 칸국제영화제가 영화 '생명의 나무'에 '황금종려상'을 안기며 64번째 대장정을 마쳤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로 시작한 영화제는 지난 22일 '비러브드' 상영을 끝으로 12일간의 항해를 끝냈다.

 

이번 영화제는 거장의 귀환으로 전세계 영화팬들이 열광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화제작도 많았다. 스타도 한 몫 거들었다. 할리우드 스타가 총출동했다. 브란젤리나 커플을 비롯 조니 뎁, 우마 서먼, 주드 로, 페넬로페 크루즈 등이 환상적인 팬서비스로 팬들을 감동시켰다. 

 

반면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일부 논란이 영화제에 흠집을 냈다. 가장 큰 사건은 영화 '멜랑콜리아' 폰 트리에 감독의 나치 발언. "히틀러를 이해한다" 등의 발언으로 출연 배우인 샬롯 갱스부르, 커스틴 던스트 등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결국 트리에 감독은 영화제 금지 조치를 받았다.

 

별많고 말많았던 제 64회 칸 영화제의 핫 이슈 7을 뽑아봤다.

 

 

① 브란젤리나, 환상의 팬서비스 : 칸 최고의 스타는 단연 브란젤리나였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환상의 팬서비스로 전세계 팬을 감동시켰다. 팬서비스 시작은 피트부터였다. 피트는 영화 '생명의 나무' 포토콜 당시 일일이 걸어다니며 손을 흔들었다. 사인지를 내밀면 사인을 해줬고, 손을 건네면 손을 잡았다.

 

대미는 레드카펫이었다. 브란젤리나는 약 15분 동안 정성어린 팬서비스를 선사했다. 하이라이트는 피트가 계단을 뛰어 내려올 때였다. 영화 출연진과의 포토타임 후 졸리와 다시 만나기 위해서였다. 남다른 팬서비스에 레드카펫에서는 이례적으로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② 폰 트리에 감독, 나치 발언 파문 : 이번 칸 영화제의 최대 이슈는 폰 트리에 감독의 나치 발언이었다. 트리에 감독은 영화 '멜랑콜리아' 기자회견에서 독일계 혈통에 대한 질문에 "오랫동안 유태인인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나치였음을 깨달았다"며 "나는 히틀러를 이해한다. 약간은 공감이 간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나치 발언에 칸 집행위원회는 공식 성명을 내고 사과를 요구했다. 결국 트리에 감독은 대변인을 통해 "기자회견에서 한 말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반 유태주의자도 아니고 나치 또한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결국 사실상 영화제 금지 조치를 받고 말았다.

 

 

 

③ 테렌스 맬릭의 은둔 생활 : 황금종려상을 받은 '생명의 나무'는 화제작이었다. 피트와 숀 펜이 출연한 것 외에 테렌스 맬릭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기 때문. 이 영화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또 있었다. 맬릭 감독이 영화제 기간 내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 포토콜은 물론 레드카펫, 공식상영, 시상식까지도 불참했다.

 

'은둔 감독'이라는 별명다운 행보였다. 그가 공식 행사에 불참한 이유는 자신에게 쏠린 관심에 부담감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영화 자체로 말하고 싶다는 것. '생명의 나무' 제작사 빌 폴라드는 시상식에서 "맬릭 감독은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다"라며 불참한 이유를 설명했다. 

 

 

 

④ 김기덕 감독, '아리랑' 논란 : 한 영화를 두고 극과 극의 반응이 쏟아졌다. 한 쪽에서는 영화에 대한 갈망이라고 표현했고, 다른 한 쪽에서는 국제 망신이라는 질타가 이어졌다. 영화 '아리랑'으로 3년 만에 돌아 온 김기덕 감독에 대한 온도차는 칸과 한국이 달랐다.

 

아이러니한 것은 영화가 상영된 칸에서는 '아리랑' 논란이 없었다는 사실. 한국에서 제기된 논란 대부분이 영화에 등장하는 일부 자극적인 멘트에 의존한 것이었다.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김기덕 감독의 제작 의도는 뒷전, 숲 대신 나무만 보고 논란을 만든 꼴이었다.

 

 

 

⑤ 韓 스타, 칸의 여신으로 탄생 : 동양의 매력이 통했다. 새로운 칸의 여신이 탄생한 것. 전지현이 그 주인공이었다. 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로 칸을 찾은 그는 완벽한 스타일과 안정된 매너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생애 첫 레드카펫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 '지아나 전'이라는 이름을 전세계에 알린 기회였다.

 

후반부는 송선미가 공략했다. 영화 '북촌방향'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은 송선미는 한복을 선택, 주목을 받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동양적 매력을 뽐냈다. 차분하고 능숙한 레드카펫 매너를 보이기도 했다. 결국 송선미는 중국 매체에 보도되는 등 외신들의 관심도 한 몸에 받았다.

 

 

⑥ 장외 마케팅 열전 : 그야말로 축제였다. 주인공과 손님의 구분이 따로 없었다. 영화제에 출품한 작품 외에도 프로모션을 하기 위해 칸을 찾은 영화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2'는 졸리와 잭 블랙이, '장화 신은 고양이'는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셀마 헤이엑이 홍보에 발 벗고 나서 화제를 몰고 다녔다.

 

장외 마케팅에 한국 스타도 가세했다. 장동건 주연의 '마이웨이'와 전지현 주연의 '설화와 비밀의 부채'가 칸 현지에서 프로모션을 가졌다. 그 중 '마이웨이'는 영화 완성 전 제작발표회를 해 관심끌기에 성공한 케이스였다. 배급사 CJ E&M에 따르면 "제작발표회 이후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3배 이상 늘어났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⑦ 한국 영화 선전 : 한국 영화의 선전도 이어졌다. 이번 칸에 출품한 한국 작품은 총 7편. 주목할 만한 시선에 김기덕 감독 '아리랑', 홍상수 감독 '북촌방향', 나홍진 감독의 '황해' 등 3편이 초청받았다. 단편 부문에는 이정진 감독의 '고스트'가, 비평가주간에는 문병곤 감독의 '불멸의 사나이'와 이태호 감독의 '집 앞에서'가 이름을 올렸다.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는 손태겸 감독의 '야간비행'이 출품됐다.

 

성과도 좋았다. 김기덕 감독은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해 화려하게 귀환했다. 손태겸 감독 역시 3등상을 수상해 가능성을 확인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전찬일 씨는 "올해도 한국영화는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한 부문에 한국영화가 3편이나 출품된 것은 굉장한 일이다. 경쟁 출품에만 연연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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