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 이성해기자] 성형수술이 쇼핑처럼 쉬워진 세상이다. 마음만 먹으면 외모에 얼마든지 변화를 줄 수 있고, 젊게 보이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성형이 쇼핑과 다른 점은 돌이키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다양한 성형수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단지 유행처럼 따르는 일은 위험천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른바 '쁘띠성형'으로 명성이 높은 장지연 원장(디올클리닉)과 송원근 원장(차앤박 피부과 노원점)의 방담을 통해 최근 유행하는 성형트렌드를 중심으로 성공하는 성형과 얼굴을 망치는 성형에 대해 들어봤다.

 

- 쉽게 말하면 간편한 성형수술이 유행하고 있는데 어떤 것들인가?

 

[장원장] 흔히 보톡스와 필러가 있는데 일반인들이 구분을 잘 못하는 것 같다. 보톡스는 상표명이고 정확히는 근육 마비제로 성분은 보튤리늄이다. 이것은 근육을 마비시켜 주름을 펴고 줄이는데 사용한다. 필러의 경우 필은 영어로 채운다는 뜻으로 말 그대로 채우는 물질을 뜻한다. 예를 들면 코를 높이고 볼에 살을 넣는 경우를 필러라고 한다.

 

보튤리늄은 원래 치료약품으로 쓰였는데 미용적으로 사용된 것은 2000년대 들어서다. 초기엔 무척 비쌌다. 요즘은 한국에서 생산되는 메디톡신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보톡스도 일반적으로 쓰인다.

 

- 성형도 유행이라고 한다. 과거 성형과 요즘 성형이 다른 점은?

 

[송원장] 예전엔 눈 주위 근육 완화나 이마주름을 주로 했다. 어떻게 하면 많이 마비시킬까가 주안점이었다. 때문에 용량을 많이 넣다보니 웃지도 못하고 이마의 경우 눈썹을 올릴 수 없는 사례도 있었다.

 

요즘은 얼마나 자연스럽게 하느냐가 초점이다. 때문에 직접 주사 방식보다는 근육 위로 골고루 퍼지게 하는 효과에 주력한다. 무엇보다 메디톡신 같은 경우 주름 치료도 치료지만 예방 차원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눈가나 미간 선이 골이 되고 흉터처럼 깊어지기 전에 방지하는 것이다.

 

[장원장] 성형도 한국만의 특징이 있다. 10년 전부터 메디톡신은 사각턱에 가장 많이 활용됐다. 하지만 미국은 아니다. 미국엔 사각턱이 거의 없다.

 

- 세대별로 성형 트렌드도 다르다는데 어떤 차이가 있나?

 

[송원장] 20대는 사각턱에 대한 고민이 제일 많다. 턱라인을 브이라인으로 갸름하게 하기 위해서다. 10대의 경우는 미용 보다는 다한증 치료를 위해 메디톡신을 사용한다. 30대에서 50대 경우는 아무래도 주름선이 생긴다. 때문에 주름을 막기 위해 눈가나 미간에 시술하는 경우가 맣다.

 

- 보통 성형수술을 할 때 어느 부위에 제일 관심들이 많은가?

 

[장원장] 대부분은 첫번째가 얼굴이고 다음이 몸매다. 얼굴은 눈, 코를 많이한다. 몸매의 경우 가슴성형과 지방흡입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엔 메디톡신과 필러 등 간편한 시술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 이른바 '쁘디성형'을 고려할 때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나?

 

[송원장] 장단점이 극명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강하게 하면 효과가 오래 갈 수 있지만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요즘 트렌드는 간접적으로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다. 대신 기간이 오래 가지 않는다. 얕게 넣으면 자주 맞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단점이다.

 

[장원장] 요즘은 역시 안전하고 오래가는 것을 사람들이 좋아한다. 필러는 안전하면서도 빨리 없어진다는 점이 장점이다. 1년짜리가 가장 효과적이다. 3년 가는 필러는 제거하는게 불편하다. 코수술이 부담스러울 경우나 팔자주름, 볼이 꺼져 있는 사람일 경우 고려해 볼만 하다.

 

- 성형을 후회하지 않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송원장] 연예인들 중에서도 메디톡신 시술을 할 때 욕심을 부려 부자연스러운 표정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눈에 보이는 효과와 자연스러움 중에서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매일 고객을 응대하는 직업이라면 그런 상황도 고려한 후에 성형방법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얼굴을 망치는 성형이 될 수 있다.

 

[장원장] 필러는 과용하면 간혹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원하는 모양이 안나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운동은 하기 싫고 성형에만 의지하려고 한다면 효과가 있겠는가. 원래 얼굴뼈가 클 경우는 뼈를 깎아내기 전에는 방법이 없다. 성형은 아름다워질 수 있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