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송효진기자] 지난 3월 31일 2013 가을/겨울 서울패션위크가 막을 내렸다. 약 6일 동안 패션피플들은 다가오는 가을/겨울 트렌드를 살폈다. 프론트로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패셔니스타로 불리는 아이돌 그룹 멤버부터 톱스타들이 앉아 자리를 빛냈다.
런웨이가 진행되는 시간은 약10분 내외. 그리 길지않은 시간동안 스타들은 무엇을 할까. 프론트로에 앉은 초보 패셔니스타들은 관심있는 옷에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사진을 찍었다. 옆에 함께 앉은 동료와 셀카를 찍고 연락처를 주고 받으며 인연을 만들었다. 런웨이가 끝나면 기립박수로 디자이너에게 찬사를 보냈다.
스타부부는 손을 꼭 잡고 패션쇼를 찾았다. 커플룩을 입고 런웨이를 보며 대화를 나눴다. 약 6일간 총 63개의 런웨이 현장에서 생긴 일을 1mm로 살펴봤다.
◆ "스타도 스타가 신기해"
셀러브리티들은 무대가 가장 잘 보이는 프론트로에 앉는다. 스타들끼리 모였지만 초면인 경우가 부지기수. 아무리 스타라도 친해지는 방법은 일반인과 다르지 않았다. 어색함을 없애기 위해 기념사진을 찍었다. 박보영과 황우슬혜는 서로의 얼굴을 맞대고 셀프카메라를 찍었다. 이진욱은 '샤이니' 민호에게 다가가 먼저 악수를 청했다. 한석준 아나운서와 이기우는 함께 사진을 찍었다. 곧이어 자연스럽게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 "어머! 저건 내 옷이야"
패션에 대한 관심은 배우나 아이돌이나 똑같았다. 이들은 무대의상은 물론 공식석상과 공항패션까지 신경써야 한다. 자연스럽게 패션에 대한 관심이 클 수 밖에 없다. '미쓰에이'와 '씨스타' 멤버들은 런웨이를 걷고 있는 모델들을 연신 찍어댔다. 그것도 모자라 고개를 숙여가며 의상을 꼼꼼하게 지켜봤다. 황우슬혜가 열성적으로 런웨이를 찍자 옆에 앉은 안선영은 웃음을 터트렸다. 지드래곤은 몸까지 돌려가며 적극적으로 촬영했다.
◆ "절친을 찾아라"
스타들은 디자이너와 모델의 초대로 패션쇼에 참석한다. '미쓰에이' 지아와 페이는 디자이너 이석태 런웨이에 서는 모델과의 친분으로 프론트로에 앉았다. 허리를 숙여가며 절친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윤승아와 이효리는 절친으로 유명한 '스티브J&요니P'의 런웨이가 끝나자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아이비는 런웨이 직후 송유진 디자이너를 찾아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패션쇼는 수다를 싣고"
런웨이가 진행되는 동안 스타들의 수다는 끊이지 않았다. 사적인 대화를 나누거나 모델들이 입은 의상을 보며 각자의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효리와 박원순 시장은 나란히 앉아 다정하게 대화를 나눴다. 패션에 대한 관심사가 비슷한 지드래곤과 씨엘은 농담을 주고받으며 시종일관 웃음을 터트렸다. 'f(x)' 빅토리아와 크리스탈은 런웨이가 진행되는 내내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주고 받았다.
◆ "잉꼬부부는 어디든 함께"
스타커플은 커플룩을 입고 손을 꼭 잡고 패션쇼를 찾았다. 훤칠한 키와 출중한 외모로 등장부터 눈길을 끌었다. 김진근, 정애연 부부는 다정하게 손을 꼭 잡고 나타났다. 두 사람은 각각 패턴 아웃터를 입고 멋을 냈다. 이천희, 전혜진 부부는 스트라이프 커플룩으로 상큼 발랄한 맵시를 뽐냈다. 특히 런웨이가 진행되는 동안 볼뽀뽀를 하며 닭살 애정을 과시했다.
<사진=송효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