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칸(프랑스) 특별취재팀] "Jude, look back! Jude, please"
지난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제 64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렸습니다. 전세계 영화인들의 축제가 시작된거죠. 그렇다면 축제를 200%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아주 간단한 의사소통만 하면 되는데요. 칸에서 통하는 생활 영어를 살펴보겠습니다.
'디스패치'가 준비한 칸 생활 영어 첫번째. 바로 'Look back' 입니다. 'Look back'은 칸 영화제에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말 중 하나인데요. 레드카펫 행사가 열리는 뤼미에르 극장 앞에서나, 포토콜 행사가 열리는 리베라 극장 테라스에서나 'Look back'을 들을 수 있을 수 있답니다.
'Look back'. 말 그대로입니다. 뒤를 봐달라는 뜻인데요. 스타가 측면에 있거나, 뒤돌아 서 있을 때 유용하게 쓰이는 말입니다. 스타를 좀 더 오랫동안 보고 싶을 때도 'Look back'을 쓰는데요. 'Look back'을 들은 스타는 잠시라도 가던 길을 멈추기 때문이죠. 그야말로 스타의 발목을 잡는 단어라 할 수 있겠네요.
실제로 11일 오후 5시 15분에 열린 레드카펫에서도 'Look back'이라는 말 한 마디에 카메라 플래시가 쏟아졌는데요. 심사위원 자격으로 칸을 찾은 주드 로가 취재진과 팬들의 "Look back" 소리에 가던 길을 멈춘거죠. 고개를 돌려 포즈를 취한 것 뿐 아니라 갔던 길을 되돌아와 다시 사진을 찍고 사인까지 해줬답니다. 레드카펫이 후끈 달아오르는 것은 시간 문제였죠.
칸 영화제를 찾은 당신. 스타가 등장했는데, 얼굴을 보지 못했다면? 주저말고 'Look back' 이라고 외치면 됩니다. 그 말을 들은 스타는 고개를 돌려 눈을 마주칠겁니다. 포즈를 취해주는 것은 덤이죠. 그렇다면 정면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겠죠. 이 말 한마디로 스타와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칸영화제 특별취재팀>
글=임근호·송은주·서보현기자
사진=김용덕·이승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