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태용은 팬들은 물론 네티즌들도 자타공인 인정하는 춤신춤왕입니다. 강렬한 비주얼에 걸맞는 표정연기와 춤은, 마치 예술작품 같은데요.

하지만 이런 태용도 처음부터 춤을 잘 춘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오히려 그 반대였죠.

그는 KBS-2TV '해피투게더'에서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습니다. 태용은 고등학교 2학년 시절, 학교 앞에서 길거리 캐스팅을 제안받았습니다.

태용은 "당시 '어느 회사냐'라고 물어보면 알려주지 않았다. 그냥 '3사 중 하나다'라고 하더라"며 "제가 아는 3사는 SBS, KBS, MBC 밖에 없어서 그건 줄 알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일찍이 태용의 비주얼을 알아본 SM은 그를 연습생으로 만들기 위해 학교 앞 토스트까지 사주며 회유했는데요. 태용은 "토스트를 사주니 좋은 사람들이구나"라는 생각에 오디션을 보러 갔다고 합니다.

연예인에 대한 꿈조차 꾸지 않았기에, 압구정동도 당시 처음 가봤다고 합니다. 오디션을 볼 준비는요? 당연히 되어있지 않았죠.

결국 태용은 그곳에서 '애국가'를 불렀고요. 춤도 팝핀 댄스를 춰서 합격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팝핀 댄스'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태용의 댄스 수준이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닙니다. 태용은 오히려 연습생들 사이에서도 춤 실력이 부진한 편이었다고 합니다.

태용은 지난 2017년 11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저를 가르치시던 춤 선생님마저도 담당자에게 '쟤는 안될 것 같다'라는 말도 했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태용은 이를 악물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입사한 지 1년 6개월 만에, 연습생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춤실력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했죠.

지금도 태용의 노력은 SM 내부에서 전설처럼 전해진다고 합니다. 당시 태용을 가르쳤던 춤 선생님도 다른 사람들에게 태용의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다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말을 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