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퀸'의 드러머 로저 테일러(71)가 오늘(3일) 극비리에 한국을 방문했다는 소식입니다.
3일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테일러는 이날 서울 강남의 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국내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테일러는 오늘 오후 2시경 인천공항에 도착해 축하무대와 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일정에 차질이 생겼는데요.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테일러는 퀸의 헌정밴드 '더 보헤미안스'(The Bohemians)와 함께 행사에 참석해 축하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감기 몸살과 체력 저하로 그랜드 하얏트 서울로 노선을 변경해 휴식을 갖고 있습니다.
예정된 일정은 4일부터 국내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리는 더 보헤미안스의 내한 콘서트를 시작으로 5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 6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 그리고 8일 창원 KBS홀에서 열리는 투어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테일러의 방한 이유는, 역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904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에서 '퀸 열풍'을 불러 일으켰죠.
이에 로저 테일러는 깊은 감명을 받아 한국을 찾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한국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 로저 테일러는 지난 1971년 영국 밴드 '퀸'으로 데뷔했습니다. 프레디 머큐리, 브라이언 메이, 존 디콘과 함께 음악 활동을 하며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