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해 보이는 운전석이라고?
천만의 말씀!!
자세히 들여다보면..
↑ 이게 뭘까?
자세히 들여다보면, 운전석 정면으로 보이는 창문에 하나(위) 그리고, 왼쪽편에 또 하나(아래).
클로즈업하면...??
창문에 부착된 건 '카메라'..
또 하나는 '음주측정기'..
음주측정기를 불지 않으면?
그렇다. (음주운전에 적발된 운전자가)차 안에 설치된 카메라에 자신의 얼굴을 내민 상태에서 음주측정기를 불지 않을 경우 차의 시동은 걸리지 않는다. 본인 외 다른 사람이 대신 불어줄 수도 없다. 자신의 얼굴이 카메라에 찍히기 때문.
그리고 10분 후 다시 음주측정기로 음주수치를 측정하고, 30분 후 또 다시 측정을 해야 한다. 더욱 피곤한 사실은, 30분 단위로 지속적으로 반복해야만 운전을 '계속' 할 수 있다. 음주운전에 대한 대가를 치루는 것. 그것도 지독스럽고 피곤하게.. 미국(美國)의 음주운전 이야기다.
지난 해 여름이었다...!
갑작스런 부친상으로 일시 한국에 온 재미교포 지인이 있었다. 우리집에서 며칠 머문 그는 "한국에 겨우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판사가 허락해서 간신히 올 수 있었다. 하마터면 못 올 수도 있었다"며 지난 사건을 회상했다. 알고보니 그는, "미국에서 '세 차례' 음주운전에 적발됐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렇다면..
미국에서 음주운전 처벌은?
♦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지인은 전화 통화에서 "요즘은 전보다 많이 엄격해 졌다"고 했다.
1.음주운전 '첫 번째' 적발됐을 때!
"요샌, 처음 적발돼도 무조건 차에 음주측정기 부착"
2.음주운전 '두 번째' 적발됐을 때!
"두번째 걸리면 재수없으면 발찌차고, 발찌차면 조금만 술 마셔도 자동으로 연결되서 다음날 바로 감방행"
3.음주운전 '세 번째' 적발됐을 때!
"3년 간 음주측정기를 몸에 지니고 다니며 하루 세 차례 음주측정 수치(데이터)를 전송하고, (무사히)3년이 지나면 그 다음엔 차에 부착해서 시동걸 때 마다 음주측정하고, 집행유예 10년일 경우 5년 간 이상 없으면 집행유예는 5년으로 마감시켜주는데, 그것도 판사 마음이다. 그리고 외국으로 나갈 때도 판사의 허락이 있어야만 출국이 가능. 귀국하면 즉시 소변검사로 음주 측정"
만약...?
만약, 음주운전에 적발된 운전자가 시동을 걸기에 앞서, 차에 부착된 음주측정기를 통해 음주사실이 적발되면 어떻게 될까.
"차에 시동 걸 때, 음주측정기를 불지 않으면 시동이 안 걸리고, 만약 불어서 알콜(음주사실)이 감지되면 워닝(경고 메시지)이 머쉰(음주측정기)에 나타난다. 그럼 다음 날 곧바로 법원에 가서 감방으로 들어가게 된다."
'음주운전'에는 이런 속설이 있다...!
"안한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한 사람은 없다!"라는..
[음주운전자의 차에 부착된 이 ↑ 음주측정기의 사용료는 '월 80달러'이다.]
우리도 미국처럼 음주운전자의 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건 어떨까.
미국에서 음주운전이란 소위 "사람(음주운전자)을 정말 피곤하게 한다"고 한다. 모든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윤창호법'이 발효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긴급히 제안하는 바, "우리도 미국처럼 음주운전자의 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건 어떨까?"
"오늘 저녁, 술마신 당신은 또 운전대를 잡을 것인가?"
"1년 365일 제발, 부디, 절대 음주운전은 NO!"
강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