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라미 말렉은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 역을 매우 충실하게 소화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아는 유명인임에도, 위화감없이 연기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사실 라미 말렉에게 '보헤미안 랩소디'는 상당히 어려운 작품이었습니다. 그의 모습을 따라하기 위해 매우 세밀한 디테일까지 그가 직접 나섰다고 하는데요.

첫번째, 프레디 머큐리의 치열입니다. 그는 실제로 다른 사람들보다 치아가 4개 더 많아 앞니가 조금 더 앞으로 나와있는 편이었죠.

라미 말렉은 앞니도 그와 똑같이 만들기 위해 할리우드에서 유명한 인공치아 디자이너를 만나 제작했는데요. 심지어 영화 촬영 1년 전부터 이 인공치아를 착용하며 적응 기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참고로 영화 촬영이 끝난 뒤, 라미 말렉은 해당 치아를 기념품으로 보관하기 위해 금으로 덧댔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프레디 머큐리의 하프 마이크입니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프레디 머큐리는 무대 위에서 하프 마이크를 자주 사용했는데요.

라미 말렉은 지난 11월 'WSHU'와의 인터뷰에서 "라이브 에이드 콘서트를 연구하기 위해 런던에서 2개월 동안 하프 마이크를 들고 돌아다녔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그가 가장 공을 들인 장면은 역시 영화의 클라이막스였던 '라이브 에이드' 장면이었습니다. 사실 그는 오디션을 볼 당시만 해도 춤과 노래에 재능이 전혀 없었는데요.

하지만 제작이 결정되기도 전, 라미 말렉은 프레디 머큐리를 따라하기 위해 런던에 있는 음악 학원으로 찾아가 매일 피아노 2시간, 노래 2시간, 안무와 동작 4시간씩 연습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그는 라이브 에이드 장면에서 프레디 머큐리가 환생한 것 같은 싱크로율을 보여줬는데요. 놀라운 사실은, 이 장면이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의 첫번째 촬영이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