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데이트 통장 만들어 함께 사용하는 분들 계신가요? 여기, 한 여성이 남친과의 데이트 통장을 없앤 사연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2'를 통해 알려졌는데요.

남친의 제안에 여친은 고민 끝에 데이트 통장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커플은 매월 1일에 30만원 씩 입금하기로 했다는데요. 카드는 남친만 가지고 있기로 했답니다.

하지만 여친은 데이트 통장을 만들고 난 후 힘든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말끝마다 돈돈돈, 커플은 어느새 각박해지는 연애를 하고 있었답니다.

어느 순간부터 둘은 입금 독촉은 기본이고 돈 문제에서는 서로의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는데요.

쩐의 전쟁은 이렇게 끝이 나지 않았답니다. 남친은 뭐든지 데이트 통장에 있는 공금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 했다는데요.

여친의 선물도 남친 부모님과 함께 한 식사 자리에서도 데이트 카드가 등장했답니다.

심지어 엔진오일을 교체하기 위해 남친은 데이트 통장에 있는 돈을 썼답니다.

그러다 여친이 데이트 통장을 없애게 된 계기가 있었다는데요. 바로 남친의 한마디 때문이었습니다. 해지 직전, 데이트 통장엔 겨우 8만 7천 원 정도가 남아있었습니다.

그런데 남친이 남은 돈으로 "엄마 선물을 사자"며 한 브랜드의 화장품을 보냈다고 합니다. 이에 당황한 여친은 "왜?"라고 물었는데요.

남친에게 돌아온 대답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는 "통장 명의 너꺼 였잖아. 넌 연말 정산 때 소득공제 받을 수 있잖아"라고 보내왔는데요.

남친은 "잘 생각해봐 넌 사비 1원도 안 쓰고 우리 엄마한테 점수 딸 수 있는 거야"라고 덧붙였습니다.

여친은 MC들에게 "남친에게 정이 뚝 떨어져 헤어질까 하다가도 데이트 통장을 없앴으니 더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 거 같아서 그냥 계속 만나고는 있는데요. 남친과 결혼을 전제하에 계속 연애해도 될까요?"라고 물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사진·영상출처=KBS joy '연애의 참견2',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