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송은주기자] 송혜교 40초, 윤은혜 1분, 김명민 2분 20초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스타 패션의 노출 시간이다. 찰나의 순간이지만 순식간에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 대표적으로 주목 받은 아이템은 총 3가지. 송혜교 원피스, 윤은혜 립스틱, 김명민의 클러치백이다. 송혜교는 공익광고에서 윤은혜와 김명민은 드라마에서 착용했다.
송혜교의 광고 의상은 포탈 사이트에 관련된 연관 검색어가 여러 개 등장했다. 또한 어떤 브랜드의 제품이냐를 놓고 추측이 이어졌다. 백화점에서는 '윤은혜 립스틱','김명민 손가방'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여지면서 전 매장 품절을 기록했다.
깨알 같은 등장 만으로도 큰 주목을 받은 화제의 스타 패션 아이템 3가지를 살펴봤다.
★ 송혜교 원피스 - "그 옷 어디꺼?"
송혜교는 잔잔한 꽃무늬 원피스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베이지색 바탕에 남색 꽃무늬가 잔잔하게 프린트된 셔츠형 원피스다. 이 의상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어디 브랜드냐?'는 궁금증이 일었다. 급기야 연관 검색어까지 생겨날 정도였다. 명품 브랜드인 'R'사 의상이라는 추측이 대세처럼 굳어졌다.
주위의 기대(?)와 달리, 송혜교는 동대문에서 파는 6만 원짜리 원피스를 입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조건 명품 의상만을 고집하는 여느 스타들과는 달랐다. 이 의상이 화제가 되자각종 온라인 쇼핑몰에는 비슷한 원피스가 대거 올라오기 시작했다. 송혜교 측은 "다양한 의상을 준비했지만 이 의상이 광고 컨셉트와 가장 잘 어울린다는 판단에 입게 됐다"고 전했다.
★ 윤은혜 립스틱 - "최소 1달 웨이팅 리스트 대기"
윤은혜의 분홍빛 입술은 강렬했다. MBC-TV '보고싶다'에서 핑크 립스틱을 짙게 바르고 파리 유학파 디자이너 조이로 첫 등장했다. 방송이 끝남과 동시에 '윤은혜 립스틱'이라는 연관검색어가 뜰 정도로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거의 모든 화장품 브랜드에서 핑크 립스틱을 선보이고 있다.
윤은혜 립스틱은 화장품 브랜드 '나스(NARS)'의 스키압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삽시간에 품절되어 회사에서도 깜짝 놀랐다"며 "예약주문을 받고 있으며 현재 뉴욕에서 공수해오고 있는 상태이다. 지금 예약하면 2월 초가 되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김명민 클러치백 - "남성 패션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김명민 럭셔리 수트룩의 포인트는 클러치백이다. 그는 퍼를 두른 클래식한 수트 스타일에 클러치백을 포인트로 애용했다. 극 중 중요한 미팅 건이 있을 때 마다 브리프 케이스 대신 가죽 클러치백을 든다. 그 동안 남성룩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매칭이다.
김명민의 클러치백은 '쿠론' 제품이다. 초반에는 남성라인을 들었으나 반응이 좋자 김명민 스페셜 에디션을 제작했다. 기존 여성 클러치백에서 사이즈를 조금 더 크게 만든 것. '쿠론' 관계자는 "기존에는 남성 고객들이 클러치백에 관심이 전무했다. 그러나 김명민룩이 화제가 되면서 판매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