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녁 시간이 평소보다 20분 빨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짝사랑녀 관찰일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날짜별로 올라와 있었는데요.

지난 5일, 첫 번째 글이 게재됐습니다. 이후 총 4차례에 걸쳐 올라왔는데요. 모두 한 여성을 보고 느낀점을 일기 형식으로 작성한 것이었습니다.

그 내용은요? 충격적, 그 자체였습니다. 매일 여성이 입은 옷과 양말, 텀블러에 넣어온 차의 종류, 헤어스타일, 점심 시간, 화장품 제품명, 필기구, 표정 등이 구체적으로 묘사돼 있었습니다.

그는 "오늘은 피글렛 수면 양말을 신고 왔다", "유리아주 핸드크림을 다 썼는지 록시땅으로 바꿨다", "입술이 건조한 지 립글로스 바르는 빈도수가 1시간에 1회 정도", "점심 2시 정각에 먹으러 갔다가 3시 35분에 들어옴", "오늘은 평소보다 저녁 시간이 20분 빠름", "양말은 곰돌이 푸 그려져 있는 수면 양말", "머리 스타일은 포니테일" 등을 적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오늘은 스타벅스 텀블러에 녹차 티백을 넣음", "머리끈은 갈색", "필기구 당근 모양 볼펜이 새로 추가됨", "카키색 롱패딩을 입고 왔다" 등 자세한 관찰 내용도 있었는데요.

이 같은 내용으로 보아, 글쓴이와 여성은 매일 또는 주기적으로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또 글쓴이가 여성을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네티즌들은 "여성이 위험하다", "소름 돋는다", "그 여자 불쌍하다", "이것 또한 스토킹 범죄가 아닌가", "이렇게 관찰 당하는 걸 알면 불쾌할 것 같다" 등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진 출처=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