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송은주기자] 시스루룩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패셔니스타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보일듯 말듯한 아슬한 섹시미 때문이다. 게다가 시선을 잡기에도 좋다. 언제 어디서든 돋보여야하는 스타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타코타 패닝과 이요원, 서인영이 2년의 시간차를 두고 똑같은 시스루 드레스를 선보였다. 패닝은 지난 7일 '제이에스티나' 포토콜에서, 이요원은 지난 2011년 3월 7일 SBS-TV '49일' 제작발표회에서, 서인영은 하루 뒤인 8일 Mnet '서인영의 론치 마이 라이프' 런칭파티에서 입었다.
▶ 어떤 옷? : '니나리찌(NINA RICCI)'의 2011년 봄/여름 상품이다. 화이트 레이스가 아찔한 섹시미를 풍긴다. 치마라인을 화이트 시폰과 레이스로 레이어드해 볼륨을 준 것이 특징이다. 드레스 뒷부분은 레이스 한 겹만으로 구성돼 있다.
▶ 패닝은? : 패닝은 시스루룩을 제대로 살렸다. 화이트 레이스 시스루룩에 맞춰 이너웨어도 같은색 브래지어로 매치했다. 얇고 매끈한 허리와 등라인이 제대로 드러났다. 여기에 메탈릭한 느낌의 실버 옥스퍼드 슈즈로 세련미를 살렸다.
▶ 이요원은? :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함 그 자체였다.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 시스루 드레스에 블링블링한 액세서리를 동원해 화려함을 극대화시켰다. 진주 귀걸이와 반지를 양손에 착용해 통일감을 주기도 했다. 여기에 글리터링한 느낌의 실버 티 스트랩 힐을 신었다.
▶ 서인영은? : 서인영은 소녀풍으로 소화했다. 화이트 미니드레스에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핑크 탬버린 백을 매치했다. 반대 쪽은 강렬한 느낌의 가죽과 체인 뱅글을 이용해 극과 극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올봄 유행하는 클로그로 마무리했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 자신감에서 결과가 갈렸다. 시스루룩의 의미를 가장 잘 살린 스타는 패닝이다. 흰색 시스루에 같은 색 브래지어를 착용한 것. 과감한 매치였다. 다양한 모양의 레이스를 겹쳐 입어 소녀 감성도 살렸다.
이요원은 드레스 안에 스킨 컬러 이너웨어를 입어 착시룩을 연출했다. 여기에 웨이브를 한쪽으로 묶어 내린 라푼젤 스타일로 깜찍함을 더했다. 서인영은 오히려 속살을 꼭꼭 감췄다. 화이트 이너웨어가 섹시한 시스루를 평범한 드레스로 만들었다.
<사진=이승훈기자, 디스패치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