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안나기자] 발달 장애를 앓고 있는 18살 소년을 폭행한 뒤 이마에 '강간범(RAPEST)', 가슴에 '나는 소년을 좋아해(I like little boys)'라는 문신을 새긴 일당 4명이 체포됐다.
4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리차드 델러트(31)와 킴벌리 베르가라(25), 재커리 체이스(21), 로레나 호지스(33)등 4명은 지난달 17일 스테슨 존슨(18)을 호지스의 집으로 끌고왔다. 전기 충격기로 존슨을 제압한 이들은 이마와 가슴에 문신을 새겼다.
이들의 악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피해 소년을 이글 호수로 끌고간 4명은 의식을 잃을 때까지 야구 방망이로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그리고 신음소리만 내고 있는 소년을 그대로 방치한 채 귀가했다.
존슨 어머니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델 시티(Dell City) 경찰은 델러트의 집에서 문신건 4정과 문신바늘 9개, 문신 잉크 17병을 찾아냈다.
경찰에 붙잡힌 4명은 범행 동기에 대해 "베르가라가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강간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베르가라와 호지스는 무차별 폭행에 대해서도 "국부를 때려 기절시킨 것은 맞지만 방망이로 구타하지 않았다"고 변명했다.
심한 폭행으로 중환자실에 실려간 존슨은 퇴원 후 이마에 새겨진 '강간범'을 지운 뒤 바코드 문신으로 일단 대체해놓은 상태다.
한편 이들은 강간범의 스펠링도 'RAPIST'가 아닌 'RAPEST'로 새겨 또 한번 조롱거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