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나.다.움.을.찾.으.라. 노희영(YG푸드) 사부의 가르침이다. 노 대표는 지난 11일 SBS-TV '집사부일체'에 사부로 출연, 퍼스널 브랜딩에 대해 강조했다.

"나다운 게 무엇인지를 뿌리깊게 고민해야 합니다. 나라는 사람이 쌓여야 브랜드가 됩니다." (노희영)

우리는 브랜드의 시대에 살고 있다. 브랜딩의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 노희영의 가르침은 공감을 일으키지 못했다. 아니, 오히려 외면받았다. '나다움'을 논할 자격이 있느냐는 지적까지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노희영의 탈세 전력을 꼬집었다. 실제로 그는 지난 2015년(CJ제일제당 부사장) 컨설팅 회사(H컨설팅펌)를 따로 운영하며 3년간 소득세 4억 여원을 포탈했다.

'디스패치'가 확보한 1심과 2심 판결문을 살펴보면, 노희영은 지난 2003년 어머니 C씨의 명의로 컨설팅 회사를 차렸다. 어머니는 무늬만 대표일 뿐, 실제 사업자는 노희영이었다.

하지만 노희영은 자신을 '사업자'가 아닌, '근로자'로 신고했다. 1억 2,500만 원(2011~2012년)을 자신의 급여로 책정, 이중공제를 통해 세금을 축소 납부했다.

노희영은 H컨설팅의 실질적인 대표였다. (어머니 C씨는 수사 과정에서 딸이 회사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는 근로자처럼 급여를 계상하면 안된다.

한 세무사는 '디스패치'에 "노희영은 어머니 명의로 단기 순이익을 가져갔다. 동시에 자신을 직원으로 등록, 급여를 가져가는 형식으로 세금을 포탈했다"고 지적했다.

법원 역시 노희영의 근로자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노희영은 용역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하기도 했다. 지난 2011년, 용역비로 4명에게 각 1억 5,000만 원을 지급한 것처럼 꾸몄다. 2012년에는 1억 8,000만 원의 허위 용역 계약서를 작성했다.

그는 2년 동안 7억 8,000만 원을 필요경비(용역비)로 가장, 소득을 축소 신고했다. 재판부 역시 이를 부당 이득으로 판단, 1심과 2심에서 벌금형을 내렸다.

다음은, 서울서부지방법원의 2심 판결문이다.

"피고인이 초범인 점, 포탈한 세금 모두를 납부한 점은 유리한 양형요소다. 그러나 피고인이 당심(2심)에 이르기까지 H사에서 근로하였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 점, 이 사건 포탈세액이 3억 2,485만 원에 달하는 점 등은 불리한 양형요소다. 이 사건 범죄는 국가의 조세행정에 심각한 폐해를 끼치는 행위로 그 비난 가능성이 크다. 형법 제51조가 정한 제반 양형요소를 고려하면 원심의 형량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

재판부는 노희영에게 <조세범처벌법위반>의 죄를 물어 벌금 5,000만 원에 처했다.

'집사부일체'는 일명, 착한 예능으로 통한다. '사부'의 가르침에는 울림이 있었다. '사부'의 인생에 묻어나는 철학과 신념은 대중의 공감을 샀다.

물론, 노희영은 외식업계의 여왕이다. 그 역량은 'YG푸드'에서도 발휘되고 있다. '삼거리 푸줏간', '쓰리 버즈' 등을 성공적으로 런칭시켰다.

노희영의 재능과 열정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그녀의 '나다움'은 의문을 가지게 한다. 방송 관계자는 탈세 전력에 대해 “앞으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출처=SB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