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안나기자] 일본에서 '오렌지 자라'가 발견됐다.


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치현 하루노초 히로오카시모에서 온 몸이 오렌지색인 자라가 잡혔다.


자라를 잡은 마에다 신이치(48)는 지난달 29일 집 근처 개울에서 오렌지색 물체를 목격했다. 처음에는 과자 봉지로 생각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자라였다. 헤엄치는 모습을 보고 아직 살아 있다는걸 알게 됐다.


몸길이 20cm 크기의 자라는 머리와 다리, 등껍질까지 모두 오렌지색이었다.


당시 신이치는 "너무 신기했다"며 "태어나서 이런 색깔의 자라는 처음 봤다"고 놀라워했다.


오렌지 자라를 영물로 생각한 신이치는 집에서 키울 생각도 했지만 집에 두고 보기에는 아까워 인근 가쓰라하마 수족관에 기증했다.


수족관 관장은 "어떤 계기로 검은 색소가 빠진 결과"라며 "색깔이 너무 튀기 때문에 공격을 많이 받았을텐데 지금까지 살아남은게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장은 "환경이나 먹이가 변하면 향후 다른 자라와 같이 녹색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