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서보현·나지연기자] "심려끼쳐 죄송합니다"
한예슬의 표정은 어두웠다. 입은 굳게 다물고 있었고, 안색도 좋지 않았다.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빠른 걸음으로 움직여 미리 대기 중이던 밴을 탑승하는 모습이었다. 얼굴에는 전날 불거진 뺑소니 논란으로 힘든 기색이 역력했다.
5일 오전 서울 삼성동 M 주상복합. 사고현장을 취재하던 중 자택에서 나오는 한예슬을 만날 수 있었다. 촬영을 위해 나선 모습. 한예슬은 자신의 포르쉐 차량 대신 밴을 타고 움직였다.
현재 한예슬은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 막바지 촬영 중이다. 이날 역시 아침 일찍 촬영장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회색 티셔츠와 청바지, 체크셔츠를 입은 편안한 차림의 한예슬은 5일에도 예정된 일정을 차질없이 소화하고 있었다.
한예슬을 기다리고 있던 소속사 관계자는 "어제 고소 사실을 접한 후 밤새 한 숨도 잠을 못잤다고 하더라"면서 "한예슬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예정된 일정은 차질없이 소화하려 하고 있다. 촬영에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뺑소니 혐의에 대해서는 "오전이었고, 집 앞이었다. 절대 뺑소니가 아니다"라며 "경미한 접촉사고였고, 사건 이후에도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예상치 못하게 사건이 이렇게 확대돼 당혹스럽다"라고 말했다.
A씨의 주장과 달리 사고 이후 사과도 했다는 입장이다. 소속사 측은 "한예슬은 사고 직후 A씨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며 "A씨와 연락이 닿은 뒤에는 보험 접수를 하는 등 해결책을 찾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예슬은 지난 2일 오전 8시 30분경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주차장에서 자신이 몰던 차량으로 A씨를 치고, 뺑소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사고 당시 CCTV 사진을 공개하며 혐의를 반박했다.
현재 피해자 A씨는 경찰에 진단서를 제출했으며, 한예슬은 오는 6일 서울강남경찰서에 출두해 사건에 관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글=서보현·나지연기자, 사진=김용덕·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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