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강내리기자] 조승우가 2012 MBC 연기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첫 드라마 '마의'로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최고의 드라마는 '해를 품은 달'이었다. 총 9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2012 MBC 연기대상'이 30일 오후 8시 4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BC 사옥에서 열렸다. 김재원과 손담비가 MC로 나선 가운데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주인공은 조승우였다. 드라마 '마의'로 대상을 수상했다. 데뷔 13년만에 처음으로 도전한 드라마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조선 최초 한방 외과의 백광현을 잘 표현한 덕분이다. 조승우는 특별기획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도 수상해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수상 후 조승우는 "정말 훌륭한 선배 배우들이 많은데, 나는 처음하는 주제에 큰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어깨가 무겁다. 내가 또 힘들다고 드라마를 안하게 되면 먹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작품으로는 '해품달'이 주목받았다. 총 9관왕에 오르며 인기를 증명했다. '올해의 드라마'를 비롯해 미니시리즈 남녀 최우수 연기상(한가인, 김수현), 남자인기상(김수현), 여자황금연기상(양미경)과 남녀 아역연기상(여진구, 김유정, 김소현), 올해의 작가상(진수완)을 수상했다.
김도훈 PD는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연기자분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주연배우 김수현은 "'해를 품은 달'로 정말 많이 혼쭐이 났었다.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고, 한가인은 "큰 상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메이퀸'은 '해품달'의 뒤를 이었다. 총 7관왕에 올랐다. 연속극 부문 남녀 최우수연기상(한지혜, 김재원)과 남자 우수연기상(김재원)을 차지했다. 남녀 황금연기상(이덕화, 양미경), 여자 아역 연기상(김유정), 올해의 작가상(손영목)도 '메이퀸'의 차지였다.
연기자 부문에서는 다양한 작품에서 고른 수상자가 나왔다. 특별기획 우수연기상에는 '빛과 그림자' 손담비, '신들의 만찬' '마의' 이상우가 선정됐다. 연속극 여자 우수연기상은 '신들의 만찬' 서현진, 미니시리즈 부문은 '더킹 투하츠' 이윤지와 '보고싶다' 박유천이 호명됐다.
신인상도 마찬가지였다. 남자부문은 '아이두아이두', '오자룡이 간다' 이장우와 '닥터진' 김재중이 공동수상했다. 여자부문은 '마의' 김소은과 '오자룡이 간다' 오연서가 받았다. 오연서는 "올해가 데뷔 10년인데, 잊을 수 없는 해가 됐다. 너무 행복하고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올해 신설된 '방송 3사 PD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상'은 이성민이 받았다. '골든타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외과의사 역을 맡아 신드롬을 일으킨 결과였다. 그는 "함께 한 모든 배우들이 여름에 흘린 땀과 피로 만든 상이라 생각하겠다. 잘하겠다. 감사하다"라며 동료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2012 MBC 연기대상 수상자 및 수상작>
▶ 연기대상 - '마의' 조승우
▶ 올해의 드라마 - '해를 품은 달'
▶ 미니시리즈 여자 최우수연기상 - '해를 품은 달' 한가인
▶ 미니시리즈 남자 최우수연기상 - '해를 품은 달' 김수현
▶ 특별기획 여자 최우수연기상 - '신들의 만찬' 성유리
▶ 특별기획 남자 최우수연기상 - '마의' 조승우
▶ 연속극 여자 최우수연기상 - '메이퀸' 한지혜
▶ 연속극 남자 최우수연기상 - '메이퀸' 김재원
▶ 미니시리즈 여자 우수연기상 - '더 킹 투하츠' 이윤지
▶ 미니시리즈 남자 우수연기상 - '보고싶다' 박유천
▶ 특별기획 여자 우수연기상 - '빛과 그림자' 손담비
▶ 특별기획 남자 우수연기상 - '신들의 만찬' 마의' 이상우
▶ 연속극 여자 우수연기상 - '오자룡이 간다' '신들의 만찬' 서현진
▶ 연속극 남자 우수연기상 - '메이퀸' 재희
▶ 한류 스타상 - '보고싶다' 윤은혜
▶ 베스트 커플상 - '아랑사또전' 이준기·신민아
▶ 남녀 인기상 - '해를 품은 달' 김수현, '보고싶다' 윤은혜
▶ 공로상 - 故 조경환
▶ 여자 황금연기상 - '해를 품은달' '메이퀸' 양미경, '신들의 만찬' 전인화
▶ 남자 황금연기상 - '메이퀸' 이덕화, '빛과 그림자' '보고싶다' 전광렬
▶ 방송 3사 PD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상 - '골든타임' 이성민
▶ 여자 신인 연기상 - '마의' 김소은, '오자룡이 간다' 오연서
▶ 남자 신인 연기상 - '닥터진' 김재중, '아이두아이두' '오자룡이 간다' 이장우
▶ 여자 아역 연기상 - '해를 품은 달''메이퀸' 김유정, '해를 품은 달' '보고싶다' 김소현
▶ 남자 아역 연기상 - '해를 품은 달' '보고싶다' 여진구
▶ 올해의 작가상 - '메이퀸' 손영목, '해를 품은 달' 진수완
▶ 외화더빙 성우상 - 'CSI 마이애미' 전수빈
▶ 라디오성우연기상 - '고전열전' 최상기
<사진출처=MBC 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