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호준기자] 비신사적 행동은 결국 퇴장으로 이어졌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이 바이에른 뮌헨의 에이스 프랭크 리베리와 경기중 몸싸움을 벌였다. 리베리는 구자철의 뺨을 때리고 퇴장당했다.

 

19일 오전(한국시간) SGL 아레나에서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16강전 아우크스부르크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가 열렸다. 전반전을 0대1로 마친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초반 적극적인 몸놀림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몸싸움은 순식간에 일어났다. 구자철이 거친 몸사움끝에 공을 가로채자 리베리가 정강이를 걷어찬 것. 이에 화가 난 구자철이 리베리의 얼굴을 슬쩍 건드리자 흥분한 리베리는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구자철의 뺨을 강타했다.

 

곧바로 주심의 퇴장선언과 함께 구자철에게는 경고가 주어졌다. 수적인 우위를 앞세운 아우크스부르크는 파상적인 공세로 동점골을 노렸으나 후반 40분 셰르단 샤키리에 골을 허용하며 0대2로 패배했다.

 

한편 구자철은 포칼컵 16강을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감했다. 오는 20일 귀국해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자철이만 믿을게"

 

"받아라~캐논 슛"

 

"뺏을테면 뺏어봐"

 

"어딜 차는거야?"

 

"리베리, 왜그래?"

 

아찔한 강타

 

"지금 싸우자는거야?"

 

"당장 나가! 리베리"

 

"왜 우리만 퇴장이냐구요"

 

"나 이제 괜찮아요"

 

"졌지만 잘했어~"

 

<사진=독일 nihanco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