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의 속편도 1편과 마찬가지로 PG-13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에 팬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는데요.
'베놈' 제작자 아비 아라드는 최근 미국 외신 매체 '콜라이더'(COLLIDER)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베놈' 속편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했는데요.
아라드는 "'베놈' 속편이 청소년 관람불가(R등급)로 개봉될 일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앞서 '베놈'의 쿠키영상에는 카니지의 숙주이자 연쇄살인범 클레터스 캐서디가 등장해 팬들의 기대감을 샀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잔혹한 빌런 카니자가 등장하는 만큼, 등급 또한 15세에서 19세로 상향조정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바 있는데요.
하지만 아라드는 "코믹스 원작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면 카니지가 R등급이라고 말할 만한 내용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카니지는 고통받는 영혼이며, 칼부림보다 중요한 건 동기"라며 "'그의 광기는 선천적인가' 혹은 '우리가 동정을 느껴야 하는 대상인가'를 생각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라드는 카니지가 단순한 빌런 캐릭터로 소모될 인물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대중에게 동정을 얻을 법한 인물이 악당으로 변한다면, 모두를 사로잡을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발언으로 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실사 영화 '베놈'을 보고 실망했던 관객들에겐 그닥 반갑지 않은 뉴스였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김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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