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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10 업데이트 '말썽'…파일삭제·블루스크린 '속출'

전세계 7억대 이상의 컴퓨터에 설치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OS) '윈도10'이 업데이트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4일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윈도10 업데이트를 설치한 PC에서 멀쩡한 파일이 삭제되거나 '블루스크린'이 뜨며 시스템이 정지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일 MS가 공개한 '윈도10' 10월 업데이트(버전 1809)는 사용자 PC 문서 폴더에 저장된 파일을 임의로 삭제하는 오류가 발견돼 지난 6일 배포가 긴급 중단됐다. 지난 9일로 예정됐던 자동 업데이트에 앞서 수동으로 업데이트를 받아 설치한 사용자 중에는 220GB(기가바이트) 분량의 데이터가 사라진 사례가 있었고, 국내에서도 파일이 삭제됐다는 사용자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업데이트 후 문서, 사진, 동영상 등 라이브러리 폴더의 경로를 변경해주는 기능(Known Folder Redirection) 오류로 경로변경 후 기존 폴더에 남아있던 파일이 모두 삭제된 것이다. MS측은 "파일 삭제가 보고된 건수는 전체 설치 건수의 1% 수준"이라며 극소수의 문제로 치부했지만, 예정대로 자동 업데이트가 시작됐다면 최소 수십만명의 개인 데이터가 손실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MS측은 파일이 삭제된 이용자들에게 복구를 위한 고객지원을 받으라고 권고했지만, 복구 결과를 보장할 수는 없다는 전제를 달았다.

MS는 지난 9일 테스터들을 대상으로 파일 삭제 버그를 수정한 업데이트를 다시 배포하고 이미 업데이트를 설치한 사용자들을 위한 누적 업데이트를 공개했는데,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했다. 이번엔 누적 업데이트가 휴렛팩커드(HP)사의 일부 PC와 충돌을 일으켜 블루스크린과 함께 시스템이 정지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MS 관계자는 "현재 문제는 파악하고 있으나 중단된 업데이트가 언제 다시 이뤄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미 업데이트를 받아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는 무상으로 복구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MS는 6개월마다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윈도10에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 기간이 너무 짧아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보안이나 호환성 문제로 자동 업데이트를 권장받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업데이트를 출시해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윈도10은 지난 4월 업데이트에서도 블루스크린 문제가 발생해 3주동안 출시가 지연됐으며, 출시 이후에도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충돌 문제로 한동안 몸살을 앓았다. 또 이번 10월 업데이트에서도 파일이 삭제되는 문제가 3개월전 테스트 단계에서 보고된 바 있으나, 이를 검토하지 않고 넘어가 문제를 키웠다. 이번 파일삭제 문제가 발생하고 나서야 MS는 업데이트에 대한 피드백 및 진단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주요한 문제가 충분히 보고될 때까지 자동 업데이트를 미루고 업데이트 전에 반드시 데이터를 백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yun@news1.kr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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