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국 남성이 '방탄소년단' 지민처럼 보이기 위해 성형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에만 1억 원이 넘게 들어갔는데요.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5일 올리 런던의 이야기를 보도했습니다. 올해 28살로, 영국에 살고 있는데요.

그는 지난 2013년, 한국에서 잠시 살았었습니다. 당시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보고 한 눈에 반했다네요.

올리 런던에게 있어 지민은 '아이돌' 우상, 그 자체입니다. 그는 지민의 얼굴이 완벽하다고 생각했는데요.

동경한 나머지 직접 지민과 닮기로 결심했습니다. 의사에게 지민의 사진을 보여줬고요. 수술을 시작했죠.

코 수술, 턱선 리프팅, 입술 필러 등을 했습니다. 5년간 약 7만 5,000 파운드(약 1억 1,100만 원)을 썼는데요.

이 과정이 쉬웠던 건 아닙니다. 눈꺼풀 수술의 경우 실명할 수도 있었고요. 친구들에게 안 좋은 말도 들었죠.

올리 런던은 "K팝 스타들은 모두 인형 같다. 영상을 보고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했는데요.

이어 "나는 '방탄소년단' 지민처럼 보이길 바란다. 왜냐하면 그의 턱, 입술, 모든 것이 완벽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성형외과 의사는 그를 응원했습니다. "착한 소년이다. 다른 평범한 사람들과 달리 뭔가를 이루고 싶어한다"고 했죠.

올리 런던은 "인종을 바꾸고 싶은 건 아니다. 다만 나는 K팝 스타처럼 보이길 원했고, 그게 한국인이었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 자신을 바꿀 기회다. 나는 지금 더없이 행복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출처=디스패치 DB, 올리 런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