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코미디, B급 유머를 예고했던 시트콤이죠. 'YG전자'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팬들은 아티스트를 향한 조롱이라고 비판했는데요.

여기서 'YG전자'는 하루아침에 기피 1순위 부서인 전략자료본부로 좌천된 승리가 위기의 YG를 살려내고 다시 회장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담은 시트콤입니다. YG엔터테인먼트와 '넷플리스'(Netflix)의 합작품이죠.

지난 5일 'YG전자'가 첫 방송됐습니다. 승리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시작으로 소속 가수들의 마약 논란, 그룹 간의 탈퇴 이야기 등 그동안의 논란을 스스로 디스 하는 모습을 담았는데요.

지난 2010년 마약 밀수 혐의로 방송을 쉬고 있는 '2NE1' 출신 박봄, 지난 2016년 '위너'를 탈퇴한 남태현이 특별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YG 소속 아티스트 팬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들의 범죄를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희화화하기에만 급급했다는 건데요. 또 성희롱적인 내용 등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반응입니다.

특히 '블랙핑크' 앞에서 옷을 벗은 남자들이 사인해달라고 하는 모습과 은지원의 사진에 욕설 낙서를 적어놓은 모습 등을 지적하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YG전자_불매'라는 해시태그도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해시태그와 함께 "은지원한테 사과해라", "성희롱이 유머가 되느냐", "소속 아티스트들을 향한 배려가 전혀 없다", "은근슬쩍 범죄를 미화하고 있다", "팬들은 이게 무슨 날벼락이느냐", "블랙 코미디를 하려면 권력자를 상대로 해라. 왜 아이돌을 데리고 하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YG전자'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 국가에 공개됐습니다.

<사진 출처=Y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