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 한가위입니다!
추석에는 햅쌀과 햇곡식으로 만든 송편을 먹는데요.
오늘은 송편을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간편하게 송편 DIY 키트를 구입해 만들어볼까요?
송편 키트와 찜기, 반죽 볼, 물 등을 준비합니다.
송편 키트는 햇살마루의 제품으로 송편믹스, 송편소, 종이시루포가 들어있습니다.
9,000원대에 구매했습니다!
송편믹스는 일반, 쑥, 백년초로, 송편소는 편콩, 동부, 땅콩으로 구성돼있습니다.
가장 먼저, 반죽을 해야겠죠? 송편믹스를 볼에 담아줍니다.
설명서에는 종이컵 1컵과 1/3컵(240~250ml)의 물을 넣어주라고 돼있었는데요.
실제로 반죽을 하려니 모자라는 감이 있었습니다.
종이컵 2컵 정도를 넣어주고 반죽을 시작합니다.
흰 가루가 사라질 때까지 반죽을 해주는데요.
물을 더 넣으며 농도를 맞춰갑니다.
맨손으로 반죽을 조물조물하고~
퍽-퍽- 쳐주면 스트레스도 해소됩니다 ^^
파스텔톤의 삼색 반죽이 완성됐습니다!
다음은 송편소를 만들어줘야 하는데요.
편콩과 동부, 땅콩 가루가 준비돼있습니다.
소 종류에 따라 물 양이 다릅니다.
편콩에는 30ml, 동부에는 55ml, 땅콩에는 55ml의 물을 넣고 섞어줍니다.
달콤 고소한 소까지 완성되면~
송편 빚을 준비는 끝!
이제 본격적으로 송편을 빚어볼까요?
반죽에서 적당량을 떼냅니다. 20g이 적당하다고 하는데요.
하나씩 중량을 잴 순 없으니 눈대중, 손대중으로 적당히 떼어줍니다.
손바닥에서 동글동글 굴려주면 예쁜 모양의 반죽 덩어리가!
둥근 반죽을 납작하게 만듭니다. 엄지로 꾹꾹 누르면 되는데요.
가운데에는 소를 넣을 홈이 필요합니다. 더욱 힘을 줘 꾹!꾹!
송편소를 반죽에 덜어줍니다. 4~5g씩 넣으라는데요.
역시 얼만지 알 수 없으니 적당히 넣어줍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나중에 삐져나오는 참사가 발생합니다.
반을 접어 접한 부분을 엄지와 검지로 눌러주면~
앗,, ㄱㅎ만두,,,?
소를 넣고 다시 손바닥에 돌돌 굴려 둥글게 빚는 것도 좋습니다.
송편과 소에도 궁합이 있다는데요.
일반송편에는 편콩소, 백년초송편에는 동부소, 쑥송편에는 땅콩소가 어울린다고 하네요.
DIY 송편의 장점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거죠!
해보고 싶은 모양을 다 해봅니다!
만들다 보니 일반적인 송편 모양이 없.....
자, 송편을 다 빚었으면 이제는 찔 차례입니다.
찜기를 세팅해줍니다.
canⓓ는 집에 있는 찜냄비를 사용했는데요.
찜기가 없을 경우 삼발이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찜통에 시루포를 깝니다.
그리고 붙지 않게 빚어놓은 송편을 하나씩 놔줍니다.
약 10~15분 정도 쪄주면
때깔 고운 송편들이 반겨줍니다.
여러 차례에 나눠서 송편을 쪄줬습니다.
예술적인_송편_움짤.gif
다양한 모형에 맛깔나는 송편이 완성됐습니다. (감격)
찜기에서 꺼낸 송편에는 참기름 1 : 식용유 5 비율의 기름을 발라줍니다.
이 친구는 6세, 직업은 송편인 어피치 씨입니다.
canⓓ의 최애 송편입니다.
화과 뺨치는 예쁜 송편들도 만들었고요.
일반적인 모형의 송편도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파는 것 같지 않나요? 금손 인정해주시나요?
반죽과 소 준비 30분, 빚는 데 3시간, 찌는 데 30분으로
약 4시간이 소요됐습니다.
긴시간에 더불어 가루와 기름 범벅으로 주방이 난장판이 됐지만, 뿌듯한 마음이 더 컸는데요~
명절을 맞아 가족들과 대화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하나의 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 아이가 있는 분들이라면 촉감놀이로도 할 수 있겠죠?
♥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세요 ♥
<사진=c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