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양육비, 제대로 지급 안해”…’배드파더스’, 최희섭 실명 공개

최희섭 해설위원(MBC스포츠플러스)이 ‘미스코리아’ 김유미 씨와 이혼했다. ‘배드파더스’에 실명이 거론, 양육비 미지급 논란과 더불어 이혼 사실이 알려졌다.

‘배드파더스’(Bad Fathers)는 양육비를 주지 않는 아빠의 신상을 공개하는 사이트다. 양육비 미지급 문제로 고통 받는 여성을 위한 곳. 법원 판결문을 바탕으로 사실 관계를 검증, 실명을 올린다.

최희섭은 ‘배드 파더스’ 리스트에 76번째로 등록됐다. ‘기아’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 본명과 나이, 거주지 등의 정보도 공개됐다. 최희섭은 메이저리그에서 유턴, 기아 타이거즈에서 은퇴했다.

‘디스패치’ 취재 결과, 최희섭은 지난 2017년 10월 헤어졌다. ‘미코’ 출신 김유미 씨와 결혼한 지 7년만에 갈라선 것. 둘 사이에는 1명의 자녀가 있다.

가정법원에 따르면, 양육은 전처인 김유미 씨가 담당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최희섭에게 “자녀가 성년이 될 때까지 월 100만 원씩을 매월 말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최희섭은 법원 명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특히 올해 수차례 양육비를 미룬 것으로 확인됐다. 전처 혼자 아들을 힘들게 키우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진다.

‘배드 파더스’는 “양육비 이행 여부를 확인했다. 실제로 미지급 사례가 있었다”면서 “사실 관계를 여러 경로로 체크했고, ‘나쁜 아빠들’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두 사람을 잘 아는 관계자는 “최희섭은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타자다. 한 달에 100만 원을 못 줄 상황이 아니다”면서 “양육비 지급을 미루는 건 고의 회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한부모 가정 중 80% 이상이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것(여성가족부 통계)으로 알려진다. 양육비 미지급자 대부분은 남성. 현행법상 미지급자는 최대 ‘감치’ 처분을 받는다.

‘배드 파더스’ 관계자는 “많은 아빠들이 감치를 피하려 꼼수를 쓴다”면서 “2~3달 양육비를 지급하다 장기간 멈춘다. 문제가 되면 다시 (양육비를) 2~3달 보내는 식”이라고 말했다.

최희섭과 김유미 씨는 지난 2010년 12월 결혼했다. 둘 사이에 자녀는 1명. 최희섭은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타자다. 2016년부터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사진출처=’배드 파더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