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콘서트에 수화사가 등장했습니다. 그야말로 '언어'를 초월한 역대급 공연으로 팬들에게 호평받고 있는데요.

최근 방탄소년단은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러브 유어셀프' 월드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해당 공연장에는 수만 명의 팬들이 모여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이때 공연을 관람했던 한 해외팬은 자신의 SNS에 놀라운 후기를 남겼습니다. 그녀는 이 공연장에 귀가 들리지 않는 청각장애 친구들을 데려왔는데요.

그 친구들 또한 방탄소년단의 열혈팬이었습니다. 노래는 듣지 못했지만, 그들의 퍼포먼스를 감상하기 위해 직접 공연장을 찾았죠.

이때 스테이플스 센터의 한 관계자가 이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들이 청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들만을 위한 특별한 직원을 섭외했는데요.

그 정체는 바로 수화사였습니다. 수화사는 한국말로 노래를 부르는 방탄소년단의 가사를 영어 수화로 즉석에서 번역해 그들에게 알려줬습니다. 또 한국말도 수화로 전했죠.

해당 팬은 "그 직원은 공연 내내 우리들에게 통역을 해줬다"며 "우리는 덕분에 대부분의 노래 통역을 받을 수 있었고, 친구들에게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 직원은 우리들을 촬영했다. 그 소년들(방탄소년단) 스스로가 청각장애인들에게도 얼마나 많은 영감을 주는지 알게 해주고 싶다"며 "뷔, RM, 슈가도 수화로 사랑한다는 의미의 손동작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