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녹차'라면 자다가 깰 정도로 만렙덕후를 자랑하는 에디터 H.
SNS에서 우연히 신상카페 계정을 발견했습니다.
...?!
일본에만 있는 줄 알았던 단계별 녹차 젤라또라니... 망설임 없이 바로 향하기로 했는데요.
녹차맛을 잘 모르는 녹알못 에디터 K도 동참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진짜 '녹차맛'이 어떤 것인지 가르쳐 줄 예정.
찾아가는 길은 이렇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망원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됩니다. 그리고 망원시장을 지나 도착한 카페.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쭉 영업합니다.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커다란 메뉴판이 있는데요.
이날 주문한 것은 '젤라또 선물세트 6종'. 인스타그램에서 본 바로 그 것!
19,000원이네요.
이해하기 쉽게 젤라또의 종류와 색이 적혀 있으니 참고하세요.
젤라또만 있냐고요? 아닙니다.
케이크, 밀크티, 초콜릿 등 다양한 메뉴가 있으니 취향대로 주문 가능합니다.
계산할 때 발견한 문구! 신선한 유기농, 천연 재료들을 사용한다니 기대가 됩니다.
카페 이름이 왜 '녹턴넘버5'인지 가늠할 수 있는 설명.
주문 후, 젤라또 쇼케이스를 슥 살펴봤는데요.
1단계부터 5+1단계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마치 물감 팔레트를 보는 거 같은데요.
단계별로 점점 진해지는 녹색 그라데이션이 참 예뻤습니다. (기대)
넘버5 메뉴에 +1 메뉴까지 합하면 총 6단계가 되는데요. 잠시 후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에디터 2명 모두 사진보다 예쁜 녹색 비주얼에 감동... 이것은 인스타각이라며 사진 찍기를 몇 분째...
이제 정신 차리고 시식을 해보기로 합니다. 지금부터 녹차만렙덕후 H와 녹알못 K의 시식평을 감상하시죠.
마지막 단계인 5+1 단계는 정말 엄청난 맛이었는데요.
뭐랄까... 99%의 카카오 초콜릿을 먹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녹차잎을 통째로 씹는 기분도 들었고요.
첫번째 단계와 마지막 단계의 컬러 차이 또한 컸습니다.
마지막 프로포즈 단계가 두려운 분들은 이렇게 드셔보길 추천합니다. 하지만 녹알못 K는 이것 또한 절레절레 했다는 후문이...
몇 단계의 젤라또가 가장 맛있었는지 진지하게 얘기를 나눠봤는데요.
녹차만렙덕후 H는 4단계를, 녹알못 K는 1단계를 PICK 했습니다.
정리해 본다면 뭔가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은데요. 2단계까지는 달콤한 맛이 주를 이뤘지만, 3단계부터 쌉싸름한 녹차맛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라는 점은 고려해 주세요.
먹다보니 신기한 점을 발견했는데요.
마지막 5+1단계는 녹차의 밀도가 높아서일까요? 신기하게 다른 단계들보다 잘 안녹았습니다.
결과적으로 1~3단계가 먹기 수월했는데요.
옆테이블에는 개별로 드시는 분들도 계셨는데요.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 모양의 받침대에 컵을 올려서 주는데 귀여웠답니다.
녹차덕력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카페였습니다.
<사진=c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