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준이 훈련소에서 보낸 자필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5일 윤두준 소속사 '어라운드어스'가 공식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윤두준은 "잘 지내요? 건강하신가요? 환절기라 걱정이 많이 되네요"라며 안부 인사를 전했습니다.

자신을 위해 편지를 보내주며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고마움도 전했습니다. 윤두준은 "많이 걱정하셨더라고요. 쉬지도 못하고 바로 입대하는 게 너무 불쌍하다며. 네. 제가 생각해도 불쌍하더라고요"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하지만 저 때문에 많이 난처해진 주변 사람들 얼굴 봐서라도 웃고 있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각오를 정말 많이 하고 굳게 마음을 먹고 주변에서 아무리 용기를 북돋아 주더라도 너무 힘들더라고요"라고 전했습니다.

솔직한 심정도 털어났습니다. 윤두준은 "모든 게 무너져내리는 느낌이었어요. 아무것도 정리하지 못했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앞이 너무 막막해서 나홀로 아무도 모르게 많이 울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지금도 가끔 현자타임이 오긴 하지만 이제 적응 다 한 거 같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라며 "너무 보고 싶습니다. 제대로 인사도 못 한 것이 언제까지 마음이 불편하고 죄송스러울지 모르겠지만 여러분들이 잘 버텨주어 남은 멤버들까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다시 만나는 날에 대성통곡할지도 모르겠네요"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윤두준은 의무경찰시험(이하 의경)에 탈락 후 지난달 24일 강원도 화천 제27 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입대로 인해 tvN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에서도 중도 하차했습니다.

<사진 출처=윤두준 인스타그램, 어라운드어스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