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수지기자]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강화했다. 내실을 다지며 잡음을 제거하겠다고 밝혔고, 규모를 키워 아시아 최고의 시상식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20일 오전 11시, 서울 상암동 상암 CGV에서 '2012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MAMA)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회견장에는 신현관 제작국장, 한동철 국장, 서현동 사무국장, 안소연 팀장이 참석해 올해 'MAMA'의 변화와 발전을 이야기했다. 

 

우선 그동안 지적된 문제에 대한 인식과 개선이 돋보였다. 일례로 한류 콘서트라는 일부 비난을 적극 수렴했다. 신현관 국장은 "아이돌이 K팝 중심에 있기 때문에 비중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MAMA는 국내 아이돌과 해외가수, 그리고 발굴가수 등의 화합된 무대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 방안으로 해외 아티스트들도 대거 섭외했다. 그들과의 콜라보레이션도 준비중이다. 한동철 국장은 "지난해 닥터드레 등 레전드급 아티스트들이 나오면서 시상식 콘셉트가 확고해졌다"며 "'팝스타' B.O.B와 아담 램버트가 특별 공연을 펼친다. 그들의 무대에 깜짝 놀랄 게스트도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상식의 권위를 좌우할 공정성 부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온라인투표 20%, 음원판매 20%, 음반판매 10%, 전문심사위원 20% 등 세분화된 평가로 공정성 잡음을 없애겠다는 목표. 전문 심사위원 40여명을 초빙해 다양한 의견을 모으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문제'를 보완하는 대신 '장점'은 최대한 살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실제로 MAMA 측은 장소 선정부터 공을 들였다. 아시아 엔터테인먼트의 허브인 홍콩을 택했다. 또한 일본, 태국, 미국, 캐나다, 프랑스, 노르웨이, 중동 등 41개국을 늘려 총 60개국 이상에서 생중계된다.

 

세계적인 수준의 무대연출도 약속했다. 신현관 국장은 "사실 해외에서 무대 연출에 대한 제약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며 "하지만 1년만에 K팝 위상이 높아져 우리와 협업하고 싶다는 현지 관계자들이 많았다. 덕분에 기계장치를 사용한 무대를 많이 마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음향에도 더욱 신경쓰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한동철 국장은 "지난해 윌아이엠 무대에서 음향 사고가 있었는데 리허설 부족으로 판단했다"며 "가수들의 리허설을 늘리고, 음향도 여러번 체크 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형관 국장은 "MAMA가 100% 완벽한 시상식이라고 볼수는 없다. 하지만 지적된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며 "2012년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2013년에는 아시안 아티스트 조명으로 존중받는 시상식이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