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강내리기자] 말춤의 위력은 대단했다. 싸이가 MTV 'EMA' 베스트 비디오상에 이어 미국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뉴미디어상'을 수상했다.
'제40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가 1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노키아 극장에서 열린다. 싸이는 이날 본 시상식에 3시간 앞서 열린 사전행사인 '코카콜라 레드카펫 라이브'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 싸이는 특별상 개념인 '뉴미디어상'을 받았다.
싸이는 MC들에게 직접 트로피를 수여받았다. 이후 약 2분간 단독 인터뷰를 갖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3시간 뒤 있을 본 무대에 대한 깜짝 예고도 직접했다.
사전무대 MC들은 싸이에게 "'강남스타일'이 유튜브에서 최고 인기다. 조회수 6억을 넘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소감이 어떤가"라고 물었다. 또한 "또 레드카펫 패션이 화려하다. 오늘의 패션 코드는 뭔가"라는 질문으로 싸이와의 인터뷰 포문을 열었다.
싸이는 유창한 영어로 "6억뷰가 아니라 7억뷰를 넘었다"라고 재치있게 받아친 뒤 "이번 레드카펫에는 많은 스타들이 출연했다. 그들 모두 빛난다. 그들 사이에서 나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빛나는 팬츠를 입었다"라고 자신의 패션 코드에 대해 설명했다.
특유의 유머러스한 매력도 잊지 않았다. 싸이는 "'강남스타일' 춤을 많이 춰서 이제 피곤하지 않나"라는 질문을 받고 "춤을 추는 건 전혀 피곤하지 않다. 하지만 가르쳐 주는게 약간 피곤하긴 하다 라고 답해 장내에 있는 스태프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본 무대에서 갖는 특별공연에 대한 예고도 했다. 싸이는 "주최 측에서 내게 클로징 무대를 장식할 기회를 줬다. 정말 잘하고 싶다"라며 "특별한 무대를 만들겠다. 특별한 어떤 분도 모시고 공연을 펼치겠다"라는 발언으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싸이는 북미 프로모션 활동을 이어간다. 오는 22일에는 미국방송 NBC '제이레노의 투나이트쇼'에 출연한다. 다음달 16일에는 캐나다를 방문해 NFL 경기 하프타임에 등장한다. 여기서 5만여 관중과 함께 '강남스타일'을 열창할 계획이다.
<사진='AMA' 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