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수지기자] 쉽지 않았다. 지난 1월~4월까지 일본 11개 도시에서 총 26번 돔 공연을 펼쳤다. 5월~9월까진 대만,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 등을 돌며 SM타운 투어에 나섰다. 9월말부터는 새앨범 '캐치미'를 발매하고, 각종 음악·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다. 그럼에도 불구 '월드투어'에 도전했다. 왜일까. 전세계에서 응원하는 팬, 오직 팬들을 위해서였다.
17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올림픽체조 경기장에서 동방신기 단독 콘서트 'TVXQ! 라이브 월드투어 - 캐치미' 서울공연 기자회견이 열렸다. 동방신기는 데뷔 8년만에 처음으로 월드투어를 펼치는 소감과 공연 내용 등을 소개하며 월드투어의 신호탄을 쐈다.
우선 동방신기는 월드 투어를 시작하는 소감을 전했다. 창민은 "이번 공연이 3분만에 매진이 됐다고 들었다. 팬들이 우리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실감이 되더라"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팬은 물론 전세계 팬들과의 거리를 좁힐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기다린 전세계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겠다는 각오다. 윤호는 "일본투어를 하면서 국내 팬들과 이외 다른 나라의 팬들에게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며 "그래서 이번 '캐치미' 앨범을 준비한 이후 바로 월드투어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데뷔 8년만에 갖는 첫 월드투어. 전세계 팬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무대를 가질 수 있다는 것. 동방신기에게 월드투어가 갖는 제일 큰 의미였다.
노력도 많이 했다. 특히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 우선 프로젝터 3개를 활용해 3D 영화를 보는 듯한 입체적인 영상과 무대를 선사한다. 리프트, 와이어, 턴테이블, 무빙 스테이지, 무빙카 등 다양한 장치를 활용해 관객들과도 가깝게 소통할 예정이다.
컨디션도 최상의 상태다. 윤호는 "강렬한 음악(새앨범 수록곡)으로 오프닝을 열게됐다"며 "처음부터 자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강렬한 무대 콘셉트를 위해 콘서트 준비하며 홍삼을 먹으며 체력을 키워 놓았다. 최상의 쇼를 보여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월드 투어에 맞게 현지화에도 신경썼다. 각국 팬들을 위한 매려. 윤호는 "공연을 펼치는 각 나라 특색에 맞게 월드투어 무대를 준비한다"며 "특히 언어 부분에서 노력해서 팬들과 자주 소통할 계획이다. 세계 팬들의 갈증을 확실히 풀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창민은 팬들의 사랑을 당부했다. 창민은 "일본투어와 앨범 활동을 끝내고 월드투어를 준비하는 게 쉽진 않았다"며 "오직 각국의 팬들을 생각하며 공연을 열심히 준비했다. 한국 팬을 비롯 해외 팬과 진심으로 통하는 무대를 만들겠다.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동방신기는 서울 공연을 마무리한 후 홍콩,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전역을 순회하며 월드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송효진기자>
